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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망년회
  2018-12-28 15: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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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집아씨

수요일 이름하여 망년회를 했습니다

망년회라면 보통은 밥먹고 술마시고 이런 모습들

예전에 심심치않게 농민들 앞에서 강의를 해야하고 집으로 견학 오시는 분들이 많아

스피치 교육을 받으러 가자는 남편을 따라 나섰던길

생각지도 않은 시낭송 교육이었습니다


그때만해도 무엇을 하든 둘이 같이 했었습니다

1년을 같이하곤 울신랑은 슬쩍 발을 뺐지만...

결혼후 무디어질때로 무디어졌던 감정들이 시낭송을 하면서 슬며시 살아나는것을보고

내자신이 깜작 놀랐었습니다

나에게도 이런 감정들이 있었는데...그것을 까마득하게 잊고 살고 있었던것이지요.

바쁜 생활에 숨가쁘게 살다가도 시한편 외워 화려한 옷입고 무대 위에 서노라면

가슴속엔 기쁨, 행복 이런것들로 물들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그럽니다

그렇게 바쁘게 살면서 그만두지않고 하는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대단한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것이어서 오랫동안 할수있는것이지요.

목소리가 예쁜것은 아니지만 내가 들려주는 시한편으로 또 누군가가 따뜻한 가슴을 가질수있다면...

잊고 지냈던 감정들.. 엄마,사랑, 꿈 , 이별..모든것이 다 들어있습니다


몇줄 안되는 시로 인하여 볼때마다 읽을때마다 때에 따라서 같은시가 다른 감정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지요

한해 많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하고 무대에 섰지만

이시간만큼은 나의 가족 내가 좋아하는 몇사람을 위해서 준비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오신 모든 분들과 같이 어우러질수있는 무대이기도 하지요


우리는  준비한 낭송을 하고 손님으로 오신분들도 이시간 만큼은 시한편 읽을수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누구는 하고 싶어하고 누구는 시킬까 겁을 먹기도하지만 하고나면 모두가 싱글벙글

처음엔 안한다고 꼬리빼던 어느분은 시한편 받아들고 읽어보는데

가슴이 어떻게 뭉쿨하던지 가만 앉아있을수가 없어서 나왔다며 목에 힘주어 읽습니다


처음보는 손님들도 오랜 지기처럼 서로의 삶을 터놓고 이야기를 합니다

술 없이 이런 시간을 가질수있다는것에 모두 놀라기도하고

이렇게 좋은행사에 초대해주어 고맙다고들하며 마눌들이 열심히 할수있도록 외조를 하겠다는

다짐을 주기도 합니다.


오신분도 준비한 우리도 같이 행복한 마음으로 한해 마무리를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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