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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사에 관심있는 까닭...
  2019-03-10 22: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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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울 마눌 하는말...
울 신랑은 한가하면 일벌인다
우리 막내는 아빠는 치매는 안걸리겠다고 합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니 뇌가 안늙겠다는 의미랍니다.
세상은 넓고 배울것은 많으니 어찌 게으름을 피울수 있으며 그 천금같은 시간을 허비할수 있는가..
이것은 제 생각이지요~

우리의 일터는 안마당, 양봉장이 안마당이고 안마당보다 1.5m쯤  낮아서 불편했던 텃밭 250여평...
이곳을 매립하여 안마당과 같은 높이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오래전부터 해오고 있었으나 적지않은 경비, 새로운 도전을 싫어하는 마누의 반대, 거기에 마땅한 매립용 흙이 없어서 시도를 못했었지요.
정읍은 토취장 허가가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며 그래서인지 흙값이 무척 비쌉니다.

그러던중 산에서 모래를 채취하고 씻어낸 흙은 저렴하다는 정보를 윗마을 후배 포클기사에게 들었습니다.
요즘엔 강모래가 고갈되고 산에서 채취한 마사토에서 모래를 걸러내어 골재로 사용하는데 그과정에서 모래와 흙이 분리된 잔여물은 부산물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한 것이었습니다.


최대 150트럭까지도 예상했으나 다행히 92대정도로 만족할 만큼의 높이가 되었습니다.
흙의 상태는 진흙이면서도 황토보다는 덜 찰진 흙이며 희안하게도 시간이 지나도 처음에 다져진 상태에서 더이상 침하되지 않는 특성이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흙은 매립후에 비가 오면 흙 내부의 공극이 메꿔지면서 침하되어 높이가 낮아지는 불편함이 있는데 그렇지않으니 뒷일이 수월하게 되는 것이지요.

비닐하우스를 짓게되기까지는 포크레인으 3번이나 부르는등의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매립하면서 이틀,  평탄작업까지 마친후 다시 두둑을 높여 나무를 심으려고 한나절..
망설이던 비닐하우스를 지으려고 그중 일부를 다시 평탁작업하려 한나절...
한번에 마치지 못했다는 마눌의 잔소리가 지금도 쟁쟁하네요.
그러나 아녀자의 잔소리는 극복해야 성과가 납니다~


밴딩작업을 마친 하우스 파이프를 양쪽끝에 세운후 이것을 기준으로 50cm 간격으로 박아나갑니다.
파이프는 1.7t 32mm 짜리이고 하우스 면적은 31.m 넓이 8m
총 비용 480만원

비닐하우스를 짓는 일을 10년 이상 하였다는 기능공들이라고 하나 저의 눈높이를 맞추는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조금의 잔소리와 수정작업을 거친후...


비닐을 씌우고 있습니다.


앞쪽에는 문 2개를 달았고 저의 주장으로 문위에 4각의 틀을 따로 만들어두었습니다.
비닐을 잘라내고 간단한 문을 만들어 달면 위쪽의 더운공기가 빠지는데 도움이 될거라는 시도였는데 엊그제 유튭에서 본 어느 전문농업인도 위 창을 권장하는것을 보고 제 생각이 맞았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지어놓고 보니 훨씬 넓게 보입니다.
이제 이곳에 무엇을 할까요?
우선 미리 구해놓았던 호밀씨앗을 뿌렸습니다.
매립하기 전에 표토층을 걷어놓았다가 매립후에 덮기는 하였으나
새로 매립한 흙은 유기물이 전혀 없는 척박한 땅이라서  산소호흡을 하는 식물의 뿌리에 매우 불리한, 부적합한 환경입니다.
호밀은 빠른시간내에 자라면서 많은 양의 뿌리를 땅속깊이 내려보내므로 유기물의 공급은 물론 그 뿌리가 내려간 공간을 따라 산소와 미생물도 따라 내려갑니다.
농사의 핵심은 땅만들기이며 땅만들기란 산소공급이 원활한, 다양한 미생물이 자라는 흙을 만드는것이니까요.


더운날 환기를 시키려면 커텐을 달아야 합니다.
핸들을 돌려 여닫는 대신 모터를, 양쪽측면은 물론 위쪽에도 설치하였습니다.


위쪽이 열린상태...


오른쪽 창

 

콘트롤박스에서 스위치만 조작하면 저 혼자 슬슬 슬슬 오르고 내려오니 너무 쉽고 편했습니다.


작년에 새로 뻗은 딸기순....
딸기순은 항상 새로 뻗은 자식순을 옮겨심어야 잘 열린답니다.


뿌리가 엄청 실하군요.


포도나무를 심은 중간에
비료는 물론 퇴비도 넣지않고 두둑을 만든후 과도한 수분증발을 막기위해 비닐을 씌웠습니다.


일부는 비닐도 씌우지않았으나 볏짚으로 덮어 수분증발을 억제할 예정입니다.
비료,퇴비를 주지않고 물마저 억제하여 최소한의 수분만을 유지하는 '자연재배'는 식물이 살기위해 엄청난 양의 뿌리를 발생시키고 깊이 내려간다고합니다.
풍부하게 공급된 영양과 물이 있어서 별로 노력을 하지않던 식물이 살기위해 발버둥치는 결과, 식물 본연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간단한 상식...
뿌리가 발달하면 작물이 건강하고 건강한 작물은 병해충이 달려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딸기모종 이식이 너무 늦지않았다면 올봄 맛있는 딸기는 실컷 먹을수 있으리리 기대합니다.

 

우리집에서 자라는 살구나무 접수를 나눠주었더니 어느님이 갖다주신 무화과 나무 2그루...
토종무화과는 우리집에도 있으나 이것은 익은후에도 벌어지지않는 특징이 있어 저장성이 좋으며 당도가 무지 높은 '바나네'라는 품종...

살구나무는 전남 보성에서 발견된 돌연변이 살구로서 현재 올해로 4년째 열릴 예정...
재래종보다 훨씬 크고 단물이 줄줄 흐르는 살구는 향기또한 천상의 향기인듯 하지요.


무화과나무는 가지를 잘라내고 하우스 안에 심었습니다.
올해 새로 자라는 가지에서 열리고 실컷 먹을수 있다니 이것 또한 기대가 큽니다.
전 너무 먹을걸 밝히나 봐요~ㅋ


열무와 아욱씨앗도 뿌리고...

 

씨앗 파종후  싹이 터서 자라는 호밀입니다.
첫번째 물을 준후 부족하여 두번째 물을 준후 더많은 씨앗이 싹트는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호밀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지나칠 정도로 자라나서 처치곤란이 될때를 기다리며..




비닐하우스에 몰아치는 북풍을 방지하기 위해 측백나무를 50센티 간격으로 심었습니다.

레드키위, 체리, 복숭아,자두등...
전업 농민은 아니지만 허투루 넘길수 없는 투자,시도를 하였습니다.
결과가 안좋으면 마눌에게 쫓겨날지도 몰라요...^^

그런데 본업은 따로 있음에도 제가 농사에 유별나게 관심있는 까닭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결론은 있더군요.
그건 건강에 관한 관심..
한의사이셨던 외할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은 까닭...
더 나은 농사방법이 존재하니 내 손으로 그 결과물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욕이었습니다.

예민정dPalswjd 으악 ㅋㅋ
무화과...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미지의 과일입니다. 궁금하네요 ㅎㅎ
호밀, 통밀.. 그ㅓㄴ 어찌 다른건가요? 호밀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인가봅니다?ㅎㅎ
03-12 01:04:35 코멘트삭제
임인택 축하 합니다. 비닐 하우스 만드는 비용은 어느저오이며 흙 은 한차에 어느정도인지요?
저 같으면 칸탈로프 메론도 관심있고 피죠아도 심으면 좋겠습니다. 언제 시간 날때 피죠아는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칸탈로프 메론이 혈관 건강에 좋은 성분이 있다고 합니다.
03-12 09:47:26 코멘트삭제
운영자 무화과 맛을 모르시다니...^^
올해 많이 열리기를 기도해주세요~
호밀은 일반 밀과는 달리 키가 아주 크고 씨앗은 길쭉한 특징이 있으며 키가 큰 만큼 뿌리도 깊이 들어가므로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씨앗을 수확하려는 목적이 아니고 천연퇴비와 흙을 살리는데 도움이 되기때문이지요.
척박한 땅에서 잘자라지는 않겠으나 추위에 강하므로 가을에 씨를 뿌리면 파랗게 싹이 터서 겨울을 난후 봄이 되면 부쩍부쩍 자라서 근 2미터까지 자란답니다.
저는 거칠고 담백한 맛의 호밀빵을 먹고 싶네요.

인택님께서도 성토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하우스는 총 480만원 들었고 흙은 한차에 3만원, 92대 분량 276만원이니 비교적 저렴합니다.
근데 덤프트럭 한대당 50만원씩 이틀에 5대 250만원,포클비용이 4일 200만원이 별도로 들었네요.
거기에 자갈 1차...
에구,,, 계산해보니 울 마눌 열낼만 하네요~ㅋ

올해부터 수박, 참외등 검색해보니 칸탈로프 메론도 좋겠고 피죠아는 바쁘신데 택배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욕심이 과하면 체하는 법인데...ㅎ
앞으로 이것저것 작품좀 만들어볼께요~
03-12 21:14:18 코멘트삭제
운영자 빠뜨린게 있어서 추가합니다.
흙은 골재 채취장? 골재 생산공장에서 받았습니다.
커다란 바위도 부숴서 자갈도 만들고 모래도 만들고 하는곳..
흙값이 저렴해도 거리가 멀다면 별로 매력이 없습니다.
03-12 21:19:46 코멘트삭제
임인택 비용이 들어가도 하우스에서 그만큼소득이 나오면 괜찬겠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필요로하는 작물을심어 소득 얻기를 바랍니다. 03-13 08:14:27 코멘트삭제
운영자 오늘같은 꽃샘추위에도 하우스안은 너무 따뜻해서 얼마든지 일을 할수 있으니 비닐하우스의 장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로군요.
요모조모 꾸미고 가꿔서 재미있는 놀이터,식물원, 텃밭으로 가꿔가겠습니다.

03-13 19:51:46 코멘트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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