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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옻나무 소동,해독제
  2020-10-09 04: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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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지겹게 비가 내리던 여름도 어느덧 가고 제가 좋아하는 가을입니다.
특히 올가을은 코로나의 영향인지 더욱 더 쾌적해서 이루말할 나위없이 좋군요.
시간이 흐른다는것은 뭔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
가을의 꿀벌관리는 비교적 한산하고 시간이 남으면 머리속에 쟁여두었던 계획들을 시도해봐야겠지요.

 

몇년전 집 주변에 심어놓은 옻나무 10여그루는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자라는 나무였습니다.
20여미터에 달하는 교목이라는것을 얼마전에야 알았습니다.
저는 작게 자라는 관목으로 알았는데....
너무 자라서  울타리용으로 심은 광나무에 방해될까봐 작년에도 잘랐는데 또 그만큼 자랐군요.




몇년전에 구입한 정글도는 이럴때 아주 요긴합니다.




수레로 3개 분량
옻은 열을 내는데 특효이고 강력한 암치료제라고 합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마눌과 딸을 위해 제가 희생해야지요.





씻고 자르고 80리터 대형 압력솥에 꽉꽉 눌러 넣고  40리터의 물을 부은 후 120도 10시간.
원하는 온도와 시간을 맞춰놓으면 가스불은 저혼자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니 참좋은 세상입니다~

2솥을 삶아내었습니다.


장갑이 불편해서 맨손으로 했더니 손은 온통 옻진으로 범벅이 되었습니다.
몇년전에 개옻나무씨앗을 채취할때도 이랬는데...
그래도 참옻은 개옻보다 독성이 덜한것을 경험했기에 그리 신경쓰지않았지요.

온도도 높지만 그만큼 압력도 높아지므로 가마솥에 비해 시간이 적게 걸립니다.
색깔을 보니 잘 추출된듯 하군요.


껍질이 흐물흐물 하고....


잎은 압착기에 옮겨 최대한 짜낸 후



마침 식초음료 포장지 남은게 있어서 그 팩에 포장하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바로 몰랐지요.



하루이틀 지나니 가렵기 시작하고 수포가 생기는 옻오름...
예전에도 여러번 옮아서 고생했는데 또...
저는 물론 마눌까지 옮아서 궁시렁궁시렁 잔소리~ㅎ


어지간하면 참고 넘어가는데 5일이 넘었는데도 가려움과 수포는 심해지고
마눌의 잔소리도 더욱 심해지고...
할수없이 옻 해독에 좋다는 칠해목을 검색해보았습니다.
다른것은 별로 효과없음을 이미 경험해봤으나 이것은 써본적이 없었고 그저 기억속에 담아두기만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 횡재~
마침 올봄에 2봉장의 산에서 임도의 풀을 깎다가 발견한 바로 그 나무였습니다.
잎의 생김새는 너무도 흔한 '사위질빵'과 흡사한데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것을 보고 신기하게 여겨 자세히 살펴보며 야생베리의 한종류로 결론내놓았던 바로 그 나무... 
바로 채취해왔지요.


찔레 크기의 열매가 달려있습니다.


물과 함께 압력밥솥에 넣어 고아 1/3일정도 줄어든후 바르고 마셨더니...


24시간이 지나니 그토록 심하던 가려움이 덜하고 수포가 마르기 시작하네요.
칠해목이 부족하여 재탕 3탕까지 우려내어 마시고 바른후 지금은 완전히 나았습니다.

그리고 옻물 1팩을 넣고 밥을 지었습니다.
색깔은 현미밥같고 옻닭에서 맡았던 그 냄새...
또 옻이 오르지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고온으로 추출한거니까 훨씬 덜할거라 기대하며...
저는 마눌보다 이틀먼저 먹고 몸에서 어떤 반응이 오는지 감잡았지만  마눌은 어제 점심부터 먹었으니 오늘쯤 반응이 나오겠군요.
옻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투정입니다.
팩에 포장해놓으니 닭백숙등...여러모로 활용하기가 좋을듯합니다.

신미령 용감한 싸나이
존경!
10-09 09:21:33 코멘트삭제
운영자 마눌이 조용한걸보니 옺밥먹고도 옻이 안오른것같습니다.
이제 옻즙을 먹여야겠네요.
미령님도 드실수 있다면 맛보여드리지요~
10-09 20:05:19 코멘트삭제
예민정 아, 판다는 건줄 ㅋㅋㅋㅋㅋㅋ
운영자님, 그 근처 옻나무는 먹을 수 있나요? 옻백숙을 해 먹으려고 닭집에 가면 티백으로 만든 걸 파는데 그건 아무리 많이 집어넣어도 별 효과가 없어요. 아니 맛 자체도 별로 없어요. 넣으나 마나 ㅋㅋ
옻을 넣고 닭을 삶아놓으면 국물에서 기름기가 하나도 없는 느김인데 티백은 안에 허깨나무도 섞였고 옻이 오르지 않게끔 가공해놓은거라는데 뭔 가열처리를 한건지 향도 하나도 없고 ㅠㅠ
진땡이를 구하려면 어케 해야 하죠?
10-18 21:28:33 코멘트삭제
운영자 닭집에서 티백으로 팔기도 하는군요.
그렇다면 당연히 이익을 남겨야하니 농도가 낮겠지요.
제가 만든건 한봉지만 넣어도 아마 넘치도록 진할것같은데...
아무튼 10봉지 당첨~
010-3670-3384로 주소 보내주세요...^^
10-19 20:06:20 코멘트삭제
에민정 어라 정말 주시는건가요?우와 감사해요 ㅎㅎ 내일 메시지 보낼게요 푸핫~ 10-19 22:00:45 코멘트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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