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울신랑이 만든 작품
  2020-12-25 22:24:33
  137
  벌집아씨

아침에 일어나 거실로 나오니 창문밖이 훤합니다.

순간 눈이 왔다는것을 알수가 있었지요.


혼자 커튼을 올리며 중얼거려 봅니다.

"올해는 화이트크리스마스네"

생각처럼 많이 내린 눈은 아니지만 왠지 반갑습니다.


어제는 창문 밖으로 고라니 한마리가 정신없이 뛰어나녀서 무슨 일인가하고 보니

동네 흰 개가 고라니를 몰고 있었습니다.

거실에 앉아 들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소나무위에 눈이 쌓인 모습까지 한눈에 볼수있어

제일 좋네요.

벌 월동이 끝났으니 2봉장으로 벌통을 짜러 다닌다는 울남편

제일먼저 화장품 정리대부터 짜주라고 결혼때 가져온 화장대를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부서버리곤

티비옆에 늘어놓으니 지저분해 보이기도하고

일단  간단해 보여서 부탁을 했더니 도시락 싸들과가서 요아이를 가져 왔습니다.


겨울이되자 킁킁거리며 너무 건조해서 목이 아프다며 그릇에 물을 떠놓고 여기저기 난리를 치더니

미나리를 심어 가습기 역활을 하게 한다나요.

그냥 편하게 요즘 간편하게 물병으로된 가습기도 있더만 암튼 평생 살아도 나하곤 잘 안맞는 사람입니다

난 보통사람으로 사는것, 간편한것을 좋아하는데 왜저리 힘들게 복잡하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암튼 미나리 심어 놓으니 보기는 좋습니다.

"당신 방에도 만들어줄까?"

싫다고 머리를 흔들어 댑니다.

"나 건조한지 잘 몰라"

화장품 정리대랑 안방 수건장이나 제발 짜주라고 그리고 싱크대 상판이 너무 낡아 그것을 부탁했습니다.

이틀전에 짜서 들고왔는데 너무 작고 볼픔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고 말로 설명을 합니다.

말로하는것은 무엇이든 쉽네요.

어제 턱하니 저렇게 짜서 들고와서 멋있는 무늬를 골라서하냐고 고생했다며 생색을 냅니다.


빨리 니스칠을 해주더지 하라고 했더니 아침에 옛날 밥그릇을 들고 들어옵니다.

"거기다 밥주라고?"

"당신 나 시집오니까 그렇게 생긴그릇에 밥 먹더만"


모른답니다.

"시집와서 보니 시골불때는 부엌에 그릇이라곤 저렇게 생긴 밥그릇두개하고 국그릇한개"

그소리에 웃습니다.

무엇에 쓸건지 궁금해서 물어보니 화장품 정리대 기름칠을 할거랍니다.

그러곤 컴앞에 앉아 끔쩍도 안합니다

운동가기전에 오늘 저것이나 마무리짓는게 어떻냐고 물으니 그거하려고 임실 안갔답니다.

 에고 이쁜 화분들은 거추장스럽다고 다 죽이라고해서 얼려 죽였는데

저건 모냐구요.


겨울과 봄이되면 저런거 늘어놓는데 질색입니다.

포도나무 삽목을 한거랍니다.

하우스에 놓던지 아랫층에 놓던지하면 될걸 왜 거실에 갔다 놓는것인지~

쫑알대니 하우스는 밤에 영하로 내려가고  따뜻해야 된다나요.

방금전 수건장 만들 크기를 재고 있네요.

유리깨지고 너무 오래되어 지난봄에 만들어주라고 내다 벼렸는데 올 겨울엔  완성되겠지요.


남편이 만든것과함께 아직도 화분으로 이사를 못하고있는 아이들입니다


한쪽컵에 있는건 모두 피었다 지고 다른 컵에 있는 아이는  꽃대 두대가 올라와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웠습니다

밖에는 희눈이  거실엔 이렇게 붉은 꽃이 있으니 넘 좋습니다.

올 크리스마스는 그 어느해보다 더 조용하게 지나가는것 같네요.

모두 메리크리스마스 되세요.

itlim 겨울이되니 피죠아가 생각납니다. 잘크는지 ...자식은결혼해나가도 걱정하는것은 똑같은것처럼. .... 12-26 09:48:17 코멘트삭제
남숙희 이것저것 자꾸 만들다보면 명품이 탄생하지 않을까요? ㅋ 12-26 16:58:36 코멘트삭제
운영자 인택님, 텔레파시가 통했나봅니다~
마침 어제 날씨가 좋아서 비닐하우스 안에 있던 피죠아 밖으로 옮겨심었거든요.
분을 뜨는데 가느다란 뿌리가 깊지않게 퍼져있어서 작업이 쉽더군요.
물도 충분히 주었고 강추위가 오기전에 비닐뽁뽁이로 보온을 해주려합니다.
검색해보니 강추위가 오면 잎을 떨어뜨린다던데 우리나무는 작년에도 올해도 잎이 쌩생하네요.

숙희님, 명품이라면 적어도 짜맞춤 가구쯤은 되어야 할텐데 짜맞춤 가구 배우다가 포기했습니다. 노안탓에....
그냥 필요한 벌통이나 짜고, 벌통은 칫수만 잘맞춰서 재단하면 되니 너무 쉽거든요.
그리고 집안에 필요한거나 대충 만들어 쓰는걸로 만족할렵니다.
다음 작업은 화장실 수건장과 씽크대 상판교환...
현재 쓰는 씽크대상판에 마눌불만이 극에 달해 올겨울 넘기면 아마 저는 뼈도 못추릴듯하네요~

12-26 19:39:53 코멘트삭제
itlim 저는 피조아 주변에 왕겨를 뿌려주고 뽁뽁이로 큰 줄기주변을 감아서 타이로 묶어두었습니다. 처음에는 비닐로 나무를둘러싸기도했지만 작년부터 왕겨로 뿌리어는것 막고 잔가지는 얼어죽더라도 큰줄기는 얼지마라고 뽁뽁이로 싸주는걸로 마무리했지만 작년겨울은 잘넘겼습니다. 12-27 08:02:04 코멘트삭제
운영자 양지쪽에 옮겨심어서 땅은 거의 얼지않는데 왕겨를 활용하는게 더좋겠네요.
과일나무의 동해는 한겨울보다 이른봄 한파에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른봄에는 마른나무가 수분을 빨아올리므로 갑작스런 한파가 올때 체내의 수분이 얼면서 세포손상이 온답니다.
마당에 이식했더니 차나무오 함께 한겨울에도 푸른잎이 너무 좋습니다.
곧 사진 올릴께요~
12-27 09:12:19 코멘트삭제
남숙희 명품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내가 만든 작품이니 명품인거지요.아씨 님 화장대도 얼른 만들어주셔야 이 겨울에 따뜻한 삼시 세끼 밥 드시지 않을까요? ㅋ
12-27 12:55:43 코멘트삭제
운영자 세월이기는 장사없다는 옛말이 딱 맞습니다.
요즘 2봉장으로 40키로를 왕복하면서 일했더니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게되는군요.
그래도 세월이 쌓여 좋은점 한가지..
마눌이 서방 다루는법을 깨우쳤는지 요즘은 옛날보다 훨씬 더 의견충돌이 적어졌습니다..
저는 그대로이고 마눌이 변한거랍니다.
얼마전 식혜를 먹고 싶다 했던말을 잊지않고 그것도 만들어주는등...
마눌이 열녀?
아니고 성인으로 진화하고 있어요~ㅎ
12-28 05:16:34 코멘트삭제
hsw 사장님~
비누도 좀 만들어주세요~~ ㅎㅎ
사둬야 하는데요.. 품절된 지 너무 오래되었어요..ㅠㅠ
12-28 08:53:18 코멘트삭제
벌집아씨 비누 귀찮아서 안 만들었더니 기다리고 계셨던 분이 있었군요.
오늘 내일 만들어야겠네요.
품절 풀어 놓아야 실행에 옮기니 바로 풀어 놓을게요.
12-28 09:53:49 코멘트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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