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시판
  꿀벌집 내부공개
  2010-12-22 01: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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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아름다운 곳에서 쾌적한 생활을 하고싶은것은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최종목적일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돈과는 좀 다른곳에 있기에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것이 세상이라고 할까~
청소년기를 서울에서 보낸 저는 당시의 사는 목적이 오로지 다시 시골로 내려가는 것이었지요
비가오나 눈이오나 출근해야 하는 그런생활 말고...따뜻한 햇볕을 마음껏 즐길수 있는 곳으로
당시에는 그런 이치를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니 세상은 자기가 생각한대로 변하는것이고 끊임없이 꿈을 꾸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너무도 작고 소박한 꿈이었지만....^^



두승산은 고창의 방장산 부안의 변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불립니다
해발 440여미터 정도지만 막상 올라보면 평야지대에서 우뚝 솟은 산이기에 상당히 높고 험하지요.
산아래는 비가 내렸지만 온도가 낮은 중턱위로는 온통 눈이 내린날

도로위는 윗마을 아래는 아랫마을입니다
두승산은 예로부터 금이 많아 일제시대부터 금광이 있었고 80년도에 다시 개발되어 금을 캤습니다
누나가 사는 아랫마을에 내려와 저도 금광을 다녔지요
금광을 설명하자면 땅속은 온통 화강암 덩어리로 되어있고 아래로 수직으로 뚫어놓은 갱구를 통하여
수백미터를 내려가다가 금맥을 따라  거미줄처럼 파들어갑니다. 탄광과 달리 무너질 염려가 없어 갱목은
거의 받치지않고 작업하며 내부에는 버스를 돌릴만한 광장도 있습니다

끊임없이 솟아나는 지하수를 그냥 두면 모두 물귀신이 될테니 물을 지상으로 퍼내는 양수기만을 전담하는  양수공이 따로 있고
지상이 너무 높아서 한번에 퍼내지 못하므로 2단 3단으로 퍼내고 지상에서는 100마력,75마력의 콤프레셔를
24시간 가동하여 산소와  착암기에 쓰는 압축공기를 공급합니다. 정전되면 지하의 작업인부들은 산소공급이 안되어 위험하니 발전기도 있습니다. 
 100마력 이상을 공급해야 하니 발전기 용량도 크고.

다시 또 수직으로 내려가 금맥을 찾아 파내니 지하 2층 3층 4층....
옆으로 거미줄처럼 파낸 광석은 바닥에 깔린 레일위의  광차에 싣고 '권양기'라고 하는 수동식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지상의 선광장으로 옮겨 미세한 가루로 분쇄후 금을 추출해냅니다.
우리마을에 살던 친구는 최종적으로 금을 녹여 금괴를 만드는 곳에서 조수로 일했는데 추출작업이 마무리되
고나서 찌꺼기를 조금씩 주워모았는가 봅니다
그리고 금광이 폐광되고나서 그찌꺼기를 정제하여 금을 만든후 정읍의 금방에 팔려다가 이상한 모습의 금을
접한 금방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입건되는 사건~

산에는 지금도 여기저기 소규모로 금을 캐낸 흔적들이 산재하여 은근히 무서운곳이기도 합니다
멀쩡하던 도로가 꺼지기도 하고....


총각때는 윗마을의 어느 부잣집, 바깥채에 월세를 얻어 살면서 꿀벌을 키웠습니다
결혼후 마눌과 신혼살림을 시작한 곳이기도 하구요
당시 월세 15000원을 주고 살았는데 금광의 인부들이 많은덕에 시골인데도 일찍부터 월세라는 개념이 낯설지 않은 곳입니다


 

그곳에 사시던 할머니 두분이 돌아가시고 새주인을 만난 옛날집에 가보니 다른 할머니가 살고계셨는데 누군가 커다란 나무대문을 떼어가버렸다는군요. 인적이 드문 시골, 골동품도둑들의 소행입니다.
사람이 있을때도 빈집의 것을 가져가는 간큰 놈들이지요. 우리앞집의 돌절구를 실어가면서도 관리하는사람에게 허락을 받았다고 둘러대고...
윗마을은 돌담이 무지 많아 최근에 '등록문화제'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결혼후 아랫마을에 470평의 터를 장만하였습니다
다행히 결혼전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한 마눌이기에...
"혼수는 없어도 되니 현금으로 가져와" ㅋㅋ~당시  평당 5000원 정도..
그 터가 얼마나 좋은 자리였는지 당시에는 우리도 알지 못했습니다
두번의 포크레인 작업을 하면서 밀고 닦아 터를 만든후 동생에게 500만원을 빌려 윗집의 경석이 아빠와 같이
허름하나마 블록집을 지었습니다
동생의 돈은 다음해 가을 내장산에서 꿀차와 커피 파전등을 팔아 갚을수있었지요~
궁하면 통하는법, 관광객이 오지않는 늦여름부터 목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자리를 지킨 덕분에 가능하였습니다.
새집을 지으려고 헐다가 잠깐 멈추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농촌에서는 대부분 새집을 지을때 장기저리 주택자금을 융자받습니다
우리는 2000만원받았는데, 요즘은 500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금리는 3%.
아래층은 집을 지을때부터 식품제조 가공시설을 목적으로 하였습니다. 
2002년 여름부터 짓기 시작하여 아래층은 돈이 부족하여 다음해에 완성하였지요 

내땅이 좋은것은 내맘대로 할수 있는것입니다.
창고도 짓고 칡넝쿨을 올린 그늘막도 지었습니다
여름에 시원하니 사람도 편하지만 꿀벌도 산란을 잘하므로 로얄제리 생산량도 늘어납니다
자그마한 연못을 파고 송사리, 우렁이 다슬기등을 넣어놓으니 바닥이 흙이라서인지 지들 스스로 번식하여 식구를 늘려갑니다.
생태계가유지되는 모습은 알고보면 간단하더군요
태양빛을 먹고 자라는 이끼가 생기고 우렁이,다슬기,새우등은 그 이끼를 먹고 자랍니다.
붕어등 큰 고기는 새우등을 먹이로 하여 자라니 완전히 무에서 유가 창조된다고 할까...
개구리도 찾아와 해마다 봄이면 올챙이가 바글바글하고 저는 증발되는 물을 가끔 보충해주면 됩니다 

꿀식초를 이용한 골뱅이무침과 벌꿀과 딸기, 오디를 갈아 쥬스를 만드는 모습. 어느방송을 찍는중에.....



 

시골은 이런저런 보조사업이 많습니다
가축은 각 축종별로, 밭작물이나 과수는 각 작몰별로 여러가지 지원사업이 있어서 단체가 원하는대로 지원을 받을수 있는 길이 많습니다
보조금 없는 농촌은 상상할수도 없으며 외국의 다른 농촌역시 자기네 정부의 보조금을 받으므로 농촌에서 보
조금을 받는것은 전혀 이상한것도 부끄러운것도 아닙니다. 
농산품 개방하며 공산품 수출을 늘려 다시 농촌으로 돌려주는 형태이고
농민들이 받는 보조금만큼 소비자가격은 내려가므로 소비자들에게도 이익이지요
오죽하면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사업을하면 망한다는 말이 있을까요
너도나도 보조금을 받아 생산은 늘어나고 곧 가격이 폭락하므로....

양봉업계에도 보조금이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별로 다르지만 여러가지 자재를 사는데도 보조금을 받고
일정한 시설을 짓는데도 받을수 있습니다
윗 사진은 재작년에 정읍에 한개 나온 100% 보조사업으로 지은 양봉사입니다
100% 보조사업은 극히 드문경우이지요~

 

올여름 매일경제tv 촬영중 로얄제리 하는 모습을 찍고싶다기에 보여주는중  피디가 벌을쏘였어요~

 



두번째 그늘막의 등나무꽃
아카시아보다 조금 빨리 피는 이꽃은 꿀벌보다 호박벌이 무지무지 많이 찾아옵니다
그 많던 호박벌은 어디에 있었을까~


맨아래 그늘막은  해마다 달라지는 주인공... 올해는 박넝쿨이 차지하였습니다
박꽃은 초가지붕이 어울리는데~밤에 피는 꽃은 달맞이꽃도 있지요
달맞이 꽃은 밤에 피어 이른아침까지 가고 박꽃은 오후 늦게 피어 이른아침 까지 갑니다
어스름에 보이는  하얀색의 박꽃은 주변이 환해져서 느낌이 참 좋습니다
하늘로 우뚝솟아 피는군요

그동안 한번도 노출시키지않았던 우리집의 정면 사진인듯하군요~
이 모습이 없으면 얘기가 안될것같아 밤에 나가서 찍었습니다
아래층 면적이 약 35평
그중에 1/3은 로얄제리 생산실겸 각종 포장기가 있습니다
작년에 벽면과 바닥에 타일을 붙이는등 재공사를 하였지요
왼쪽은 발효실겸 벌꿀포장실. 기타 작업장

마당에서는 생산하고 아래층은 가공, 윗층은 집이니 농촌의 가장 효율적인 모양새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의 요즘 상황을 선호하고 부러워하는 분들이 최근에 많이 늘었던데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탓이겠지요
저는 워낙 무대포라서  시골생활이 벌써 26년이 되었고....
 

오른쪽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모습
이처럼 턱을 만드니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추출기 한대와 살균솥 1대 각종 포장기 3대
벽과 바닥이 타일이니 지워지지 않는것이 없고 청소하기에도 무지 편합니다

작년에 매실즙 시제품을 포장하던중 마눌의 모습이네요~

원래는 바닥이 '도끼다시'라고 하는 것이었는데 이것의 단점은 뭐든 한번 떨어뜨리면 잘 지워지지않는다는 것입니다.
바닥으로 흡수되어버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더군요.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않고, 가장 수월한 방법 한가지
는 식초를 뿌리고 솔로 문지르는 것입니다. 락스라든가 피비원이라든가 하는것보다 친환경적이고 효과는 더 뛰어납니다.
타일 틈새 새까맣게 묵은때도 식초를 뿌리고 잠시기다렸다가 솔로 문지르면 깨끗하게 빠집니다
초창기 맘에 안드는 꿀식초는 이렇게 청소하는데 쓰고 뽕나무밭에 제초제대용과, 거름으로 쓰고.....
나머지 2/3를 차지하고 있는 작업장에도 재공사를 하기위해 청소를 하는 모습



내부에 있던 항아리는 모두 밖으로 나와야 했고....
이렇게 내놓고 보니 역시 항아리는 자연과 어울리는게 더욱 아름답네요

전면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공간입니다
깨끗함과 위생에서는 타일이 가장 좋은 것을 알았기에 벽면 전체에 타일을 붙였습니다
색상도 작년거와는 달리 훨씬 미려한것으로,  중국산이 아닌 국산으로...
4명의 인부가 하루에 마치기는 하였으나 주인의 관리감독이 필요합니다.  마음에 안드는것은 떼고 다시붙이도록 하였습니다.
처음에 잘하지 못하면  2중 3중으로 돈이 들어가요~

그다음에는 깨끗이 청소한 바닥을 말리고 접착제를 칠하고 그위에 에폭시를 바릅니다
자세히 관찰하며 묻고 배웠기에 다음에는 혼자서도 가능할듯...

바닥재는 녹색 에폭시를 많이 쓰는데 저는 이 녹색이 너무 어두워서 연두색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였더니 
삼화 페인트에는 원래 이렇게 나오는 색상이 있더군요
녹색보다 연해서 좋고 환해서 더욱 좋습니다
그위에 한번 더 마무리하니 총 3번을 칠하는것이지요
젊은 페인트 기사부부의 모습



마무리된 모습입니다
'에폭시'라고하는 바닥재질은 가격이 좀 비싸기는 하지만 타일처럼 틈새가 없어서 더 낫습니다
어떤것도 스며들지 않으니 지우기도 쉽고 적당히  매끄러워 청소하기 좋습니다
작은 머리카락 한올만 떨어져도 금방 눈에 띄는군요
살아보니 정리하거나 청소하는게 힘드는 것이 아니고 청소해도 깨끗해지지않아서 힘들고 정리를 한 물건이갈곳이 없을때 힘들지요
청소가 편하고 어떤 물건이든지 일정한 자기자리가 있다면 조금의 시간만 투자하면 되므로 골머리 썩을 일이 없습니다.
요즘은 바닥 깨끗해지는 재미로 살아요~

옛날에는 합판으로 작업대를 만들어 쓴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얄제리 작업대를 시작으로 지금은 모두 스텐제품으로 바뀌었습니다
4년전쯤 로얄제리 작업대를 만들면서 같이 만든 작업대입니다
스텐제품의 장점 역시 쉽게 청소할수있다는데 있습니다
닦으면 깨끗해져요,  프로폴리스 등이 떨어져서 안지워지면  알콜로 지우면 되고~
위 작업대는 주로 마눌이 벌꿀을 택배포장할때 사용하지요

반대편의 이 작업대는 전주까지 가서 주문제작했습니다
재작년에 35만원.  역시 전문업체가 만든것이라서 훨씬 낫더군요
벌꿀식초와 스틱꿀.프로폴리스를 포장할때 제가 쓰는 작업대입니다


한쪽에는 여러가지 스텐용기와 도구들이 있습니다
프로폴리스 제조시에 쓰는 용기를 한때는 항아리나 유리용기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역시 가장 좋은것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스테인레스 용기입니다
스텐용기와 스텐걸름망,스텐통에 구멍이 숭숭뚫린 스텐 여과망. 스텐국자. 스텐 바가지등
스테인레스 용기는 가장 안전하고 위생적이고 청소가 쉬우므므로 우리도 일하기에 훨씬 수월합니다
프라스틱제품은 일체 쓰지않고  크기별로 필요한 주걱은 커다란 나무주걱, 복분자등을 벌꿀과 발효시킬때 저으면서 쓰는것은 대나무를 잘라서 씁니다
주변에는 커다란 왕대나무인 맹종죽도 있고 보통 두께의 일반 대나무, 그보다 더 가는 신우대까지 있어서 용도에 맞게 골라쓸수 있지요

천장에 시멘트 기둥이 드러나보이는 모습이 싫어서 '텍스'를 시공하였습니다

좌측에 있던 문의 내부입니다
오른쪽은 국내최초로 개발한  1회용 스틱꿀의 포장기

타일을 붙여 만든 이전의 수돗가는 이렇게 변했습니다
가쪽의 물막이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스테인레스 각파이를 사다가 각을 잡고 구부려 설치했더니 때가 낄곳이 없어 청소하기가 너무 수월합니다
스테인레스를 너무좋아하는듯~~

마눌이 집에서 쓰려고 산 청소도구
기존의 마포에 비하면 물도 덜들고 빨기좋고 탈수도 쉽고...
그저 발로 구르기만 하면 모든게 다되니 이처럼 편리할수가 있나요~
딱 하나 결점, 남자들이 쓰기에는 자루가 좀 작아 불편합니다
위층의 집에는 다시 한개를 샀습니다
그런데 발로 밟지않고 손으로 빨고 탈수가 가능하다는 새로산 제품은  별로이군요
같은것으로 살걸~

며칠전 대전의 고객님께서 세명의 아기들을 데리고 방문하셨습니다
황량한 겨울이라 마당에는 벌통밖에 볼게 없고....
내부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맛을 보시고, 그래도 종류가 많아 재미있어 하시더군요
저만큼 입맛이 예민하시고 화학첨가물이 없는 그 깔끔한 맛을 구별하는 분이어서 반가웠습니다


스틱꿀을 4개나 먹은 놀라운 아기들~
스틱꿀중에서 야생화꿀을 가장 좋아하더군요

올가을 정읍시의 위생검열당시 담당직원과 소비자단체 감시원이 같이 왔는데 내부를 보더니 아예 들어와보지도 않고 구비서류만 검사합니다~
불시검열도 있으니 항상 깨끗해야하지요. 그러나 검열보다 먼저 그리고 기준보다 앞서가니 이럴때 훨씬 수월하군요
농지에서는 제초제 금물, 화학물질 금물...
꿀벌을 기르는데도 주의해야 할게 많고 꿀을 뜨는과정도 중요합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채밀기까지 대부분 스테인레스 제품으로 바뀌었지요
가공에 필요한 공간은  부엌과 같아서 사용원료, 사용도구, 거쳐야 할 각단계에서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과 밖 모두를 7성급 호텔의 주방은 못되어도 5성급은 되려고 노력하는 두승산밑 꿀벌집
벌꿀에도 유기양봉 인증을 해주세요!!

서병섭 아휴~
성격답게 깔끔하고 깨끗하니......
이래서 누구든 믿고 주문할수 있는가 봅니다.
살다보니 세상에 믿을 사람 없다는게 진리처럼 통용되지만,
그래도 믿을만 한 사람이 있더라구요 ^^*
05-28 15:48:49 코멘트삭제
이경호 잘 보고 갑니다.사업 번창 하세요 01-14 10:45:51 코멘트삭제
문용희 집념이 대단하시네요
꿀벌집 아씨가 이쁘네여
꿀벌처럼 부지런하고 정직하신 두분을 인증합니다
08-14 10:52:58 코멘트삭제
이문수 난로제작도 배우고 꿀도사고 봄철에 한번 들일께요.. 02-19 05:04:29 코멘트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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