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량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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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등록일
- 2009-02-13 23:38:49
- 조회수
- 3,385
측량을 마친지 벌써 3일이나 지났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이놈의 컴이 뭐가 문제인지 사진만 올리려하면 다운되어 글올리기가 영 녹록치않네요
별의별 바이러스 검사 다해보고 스파이웨어 이잡듯이 잡아내도 마찬가지고...
조금전 프로그램에서 수상한거 하나 지웠는데 이젠 괜찮을른지~
무거운 엔진톱을 들고 측량기사 뒤를 쫓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죽는줄 알았습니다
경사는 급하고 산은 험해서 기다시피 엉금엉금...
능선에서 잠깐 쉴때 마눌이 찍었군요
마눌과 정우도 데리고 갔습니다~
측량이란 산아래 기점에서 빛을 쏘면 이곳에서 받을수 있어야 한다는데 나무가 너무 우거지면 빛이 들어오지못하니 장애가 되는 나무를 잘라야했습니다
제손에 잘려나간 나무들이 10여그루나 되니 미안하기도하고 아깝기도하고
굵은 참나무는 표고재배하면 좋을텐데....
껍질은 코르크마개로 쓴다는 바로 그 참나무인데 이 나무로 재배한 표고가 더 맛있고 수량이 많다고 합니다
엔진톱은 예전에 나무보일러 쓰면서 써본것이 전부이고 산에서는 경험이 없었는데 이번에 무지의 댓가를 톡톡히 치뤘습니다
입목을 자를경우에는 기울어진 쪽을 절반정도 베고 다음에 뒤쪽으로 톱집을 해야 하는데 방향을 오판하여 반대로 하였더니 톱이 끼어서 빠지지않아 1시간동안 애만쓰고 톱은 빼지도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할수없이 그냥 두고 내려와 다음날 손톱을 준비하여 힘들게 올라가보니 그렇게 힘을써도 빠지지않던 엔진톱이 저절로 빠져있군요
이렇게 어이없을수가 있나?? 바람이 빼놓은것입니다~ㅎㅎ
측량결과는 포토샵으로 확인한대로 한치의 틀림이 없었고
등고선 뒤까지도 경계선이 넘어가있는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아래쪽에 있는 감나무와 정자는 넉넉히 우리쪽으로 들어와있고 아쉽게도 위쪽골짜기에 있는 감나무는 예상한대로였습니다
1미터정도 우측으로 벗어나있더군요~
그렇지만 반대쪽 경계에있는 골짜기에서 그동안 몰랐던 커다란 감나무 대여섯 그루가 있는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올가을부터는 그것 따러가야겠는데 온전히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추운곳이라서 감나무가 안될거라 생각했는데 이 감나무는 잘열리는것으로 보아
추위에 강한 종자인가봅니다
가입한 모 까페의 쥔장이 등고선을 참고하여 만든어준 그림입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관리사 위치를 확인해보니 비교적 평평하고 전망이 좋은곳입니다
덕분에 등고선을 확실히 배울수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골짜기는 물론 완만한곳과 경사가 심한곳을 지도만으로도 알수 있다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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