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빨리 나와라^^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3-03-21 11:36:59
- 조회수
- 1,059
올봄은 날씨가 변덕이 너무 심해 정신이 없습니다
바람은 왜 그리도 많이부는지?
오라는 비는 안오고 매마른 봄날씨가 바라보는 눈까지 건조하게 느껴집니다
바람이 불던 비가 안오던 식물들은 때가되면 자기 할일을 다하는가 봅니다
그 못진 바람속을 비집고 마당 곳곳에 풀꽃들이 피어나고
멀리 매실나무의 꽃들이 하얗게 피어나고 어느집 담장너머엔 목련이 기다렸다는듯
터지기위해 어여쁜 몽오리들이 크기 내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치제쪽으로 시내를 나가보니 학교담장엔 개나리들이 웃고있고
봄에 피어날 꽃들은 봄잔치에 끼지 못할가 서로 다투어 피어나나 봅니다
우리집 마당에선 꿀벌들이 여러가지 화분들을 다리에 달고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지난주가지만해도 화분덩어리가 작고 어쩌다 한넘씩들 달고 오더니
어제부터는 화분을 달고 오는 아이들이 부쩍 많이 늘었습니다
금요일 우리집 봉이들 대 점검하는 날
불어대는 찬바람속에 화분떡 보충하고 아기벌들 늘어난통에 증소를 해줘가며
춥다를 연발합니다
울서방 배도 고프고 춥다며 엄마없는 아이마냥 같은소리를 반복합니다
감말랑이 몇개 가져다 주니 그것먹곤 당 보충이 되었는지 조용합니다
배가 고파도 일을 끝내야하니 정신없이 서둘러보지만 결국 한줄은 다음날로
그 힘든 역경속에서도 그래도 견뎌주는 우리 봉이들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회오리 바람이 불면 작은 꿀벌들 바람에 밀려갔다 다시 오고
안스러운 마음에 바람만 원망해볼수밖에요
그렇다고 우리가 해줄수있는것이 없으니
지난해 3월 마지막주엔 2층집을 지어주었는데 올해도 그렇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통들은 가능할것 같은데
빨리 빨리 아기벌들 터져나와 벌통이 꽉꽉 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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