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오지않던 비가 아카시아꽃 시기에 맞추어 오네요

제발 바람만 불지 말아달라고 ~~

마음 졸일대로 졸였것만 바람은 불더군요

그래도 생각처럼 심한 바람이 불지않고 비가 내려 그나마 한숨 돌렸습니다

먹이가 들어간 꿀을 채밀해야 천연꿀을 받을텐데

때맞추어 내리는 비만 바라볼수밖에요

그렇다고 가뭄이 심한데 비가 안오길 바랄수도 없습니다

연휴라 꿀을 따주겠다고 내려온 큰아들

결국 그냥 갔습니다

비가 그치고  꿀 채밀을 하는데 얼마나 농도가 심하게 좋은지

채밀기가 돌아가면 실처럼 날려 꿀을 다 따고나니 머리는 뭉쳐서 잘 감겨지지도 않고

온몸은 끈적거리고

채밀기에서 꿀이 내려가질 않으니 속도도 안나고

몽땅 막은것을 칼로 도려내려니 이래저래 일이 안됩니다

두시간이면 끝날것을 점심시간이 되어 끝을 냈습니다

꿀 채밀하는데 벌들은 꽃을 찾아 산으로 가는데

소비를 털어도 꿀이 흐르지 않는다고 울서방 그러고

새로 들어온 꿀들이 반들거리게 보이는데도 흐르지 않는것을보니

농도가 좋게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어제 온도가 오른다고 하기에 폭밀이 될줄 알았더니 싸안 바람이 결국 생각처럼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바람에 시달린 꽃들이 활짝 피어야하는데 아직도 몽오리를 덜 열고 있나봅니다

산을 지나면서보니 아직도 봉오리로 온산을 하얗게 불들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회의 끝나고 들어오는데 하카시아향이 마당 가득합니다

꿀벌도 우리도 아카시아향에 미치는것은 왜일까요?

오늘과 내일 온도가 오른다고 했으니 기대를 해봐야겠지요

꿀을 많이따고 안따고는 하늘이 하는 일이니 

그저 하늘만 처다볼수밖에요

벌들은 2층 꽉꽉 차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