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할수없는 사람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3-06-08 10:53:16
- 조회수
- 972
정읍에서 임실로 임실에서 정읍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 저녁까지 먹음 보통 9시
늦은밤엔 잠을 안자도 관계가 없지만 새벽잠을 좋아하는 나로선 지옥이다
그래도 새벽마다 로얄제리 채취하면서 무조건 먹어주는 덕에
잘 견디고 있는데
3일에 하루 작업이 없는 날
바로 오늘이다
컴을 하던 남편이 다시 들어와 눕는다
작은 소리에도 잠을 깨는 나인지라 속으로만 투덜거린다
조용히 들어와 자면 좋으련만
잠시후 일어나 나가더니 갑자기 입에다 차가운 무언가를 디멀어댄다
당신 먹으라고 따왔어
도리질을 하며 거부하니 나간다
참으로 배려심이라곤 수출을 해버린건가
쉬는 날이라도 마눌좀 푹자게 냅두면 누가 잡아먹기라도 하는지
난 이런 울 신랑이 정말 이해가 안간다
나는 남편이 잠을 자면 방해될까 정말 조심조심 소리없이 다니고
무엇이든 남편이 바쁠땐 내가 손안가게 해두는 편인데
6시도 안된 새벽에 이러고 싶을까?
눈을 뜨고 일어나다 나도 모르게 웃어버렸다
컵에 빨갛게 익은 채리가 한컵 담겨있다
올해는 이넘이 맛이 없단 말이야? 하고 나간 생각이 난다
이렇게 엉뚱한 남편이 싫다가도 이런걸보면 또 그런 마음이 사라지니
어저것오 요케 조게 그냥 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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