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고객 저런고객^^
- 작성자
- 조영숙
- 등록일
- 2023-06-19 11:40:16
- 조회수
- 955
이른새벽 요란한 새소리 들으면 로얄제리를 작업을 합니다
채취가 끝나갈무렵 전화가 옵니다
저장해놓은 번호가 아닌데...
여수사는 누구인데 이번에 야생화꿀을 받았는데 참으려다 말을 해야될것 같아서
전화를 걸엇다는 어머님의 목소리는 살짝 톤이 높았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집 꿀이 너무좋아 몇년째 드시고 로얄제리도 두번 구매해 드셨다고
작은 아버님이 양봉을하셔서 거기서 꿀을 드시다 우리집 꿀을 따님이 알아서 주문해주어
드시고 계신데 몇년 먹은꿀은 좋았는데 이번꿀은 다른때하고 다르단 말씀입니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누구인지 알것같고 몇번 어떤꿀을 주문하신것도 알것 같았습니다
늘 따님이 톡으로 주문해주시는 분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아카시아꿀을 주문하고 야생화꿀이 나오면 연락해달라고 부탁했었고
야생화꿀 향이 너무 좋다는 말에 어머님한테 두병 주문을했었습니다
지난해 받은 야생화꿀은 진하고 쏘는 맛이라고해야하나 그런맛이 났는데
올해것은 묽고 그런 느낌이 없다는 말씀이였습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이번엔 제가 말을 합니다
어머님은 진한 색의 꿀 즉 야생화꿀이나 밤꿀같은 맛을 좋아하시는 분이신데
올해 야생화꿀은 다른해와 다르게 맑은꿀의 야생화꿀이라서 그런맛이 아닐것이고
지난해보다 향은 훨씬 진하다고
몇번 수저로 떠서 먹어봤는데 향은 좋은데 한마디로 묵직한 맛이 아니란것이지요
그럼 어머님이 좋아하시는 진한맛의 야생화꿀로 교환해드리겠다고
그런데 올해것이 향도 좋다고했더니 따님이 이것으로 부탁해서 보내드린거라고
꿀이 묽게 느껴지는것은 온도가 높은데 택배탑차로 배달이 되니 당연한것이고
며칠 시원한곳에 보관하시면 지난해만큼 묵직할거고 겨울엔 물에 잘 풀어지지 않을정도로
꿀의 농도는 좋다고하니 그럼 교환을 안하시겠다고 합니다
꿀해는 이상한 전화를 더 많이 받는 해인것 같습니다
몇분은 꿀이 너무진해서 먹기 힘들다고 올해는 묽은것으로 보내주란 분도 계신반면
이분처럼 진한맛과 진한꿀을 찾으시는 분들도 계시니...
보통 맑은꿀의 맛은 가벼운 맛이 나면서 입안에서 단맛이나 향이 빨리 없어지면서
상쾌한 맛이라고 표현한다면
진한꿀의 맛은 묵직한 맛이 나면서 톡쏘는 듯한 느낌의 강한 맛이 느겨지지요
그래서 맑은꿀과 진한꿀의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서로 다른것입니다
가볍게 꿀물이나 음식에 넣고 과일등을 갈아서 드시는것으로 구입하시는분들은 맑은꿀을
약으로 드시려는 마음으로 한수저떠서 드시는 용도로 찾으시는것은 진한꿀들을
구매하시거든요.
여수에서 의류점을 하신다는 어머님은 나보다 몇살 더 드신분인데
동대문 하루 갔다오면 너무 힘들고 지치고 요즘은 힘들어서 5시도 되기전에 문닫고 들어갈때가 많다고
하시기에 그럴땐 로얄제리를 드시면 더 좋은데요? 했더니
염소를 해마다 한마리씩 드신다고 하시기에 염소보다 로얄제리가 훨씬 좋다고
꼭 꿀물에타서 하루 두번씩 드려보시라고 했더니
예전에 드실때는 로얄제리만 떠서 물로 꿀꺽해서 드셨다고
조금전 로얄제리 잘 받았다며 하시는 말씀이
토요일 받아서 내가 말한대로 따뜻한 꿀물에 타서 먹었더니 피로가 없어졌다며
좋아라 하신다
오늘 물건하러 가는 날이라 가기전에 한번 더 타서 먹고 가실거람서
그냥 먹는것보다 꿀물에 타서 먹으니 훨 좋다고
우리가 설명서를 보내드려도 고객님들과 통화를 하다보면 대부분 안보시는분이
더 많다는것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먹어봐도 로얄제리를 그냥 먹을때와 꿀물에 타서 먹을때랑 차이가 많습니다
꿀물에 타서 드셔야되는 이유는 훨씬 몸에 흡수가 빨리되고
꿀에 많은 양양성분들과 합쳐 훨씬 좋습니다
당을 걱정하시고 살찌는것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천연꿀은 생각하는것처럼
그렇게 살이 찌지않습니다
우리 잘 지내보자며 가게 오시는 분들께도 홍보해주시겠다며
기분좋게 전화를 끊이시니 받는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각자 입맛도 취향도 다른것처럼 꿀맛도 각기 좋아하는 맛이 다른것이 당연합니다
어느날은 옻나무꿀이 맛있고 어느날은 야생화가 맛있고
그런데 대부분 진한 야생화이나밤꿀을 좋아하는분들은 그꿀을 위주로
맑은 꿀은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카시아나 옻나무 꿀을 많이 선택하시는것을 볼수가 있습니다
꿀이란것이 워낙 의심을 받는 아이여서 일어나는 일들도 많지만
좋은꿀을 갖고도 판매하기 힘든 농가의 입장도 있습니다
지금은 늘 말씀드리지만 진짜꿀 가짜꿀을 따질때가 아니라
질 좋은 꿀을 찾아 드실때란것입니다
벌한테도 안가고 만들어지는 가짜꿀은 대부분 떠돌이들이 가져다 판매하고
과일가게등에서 판매됩니다
또한 마트등에서 사양꿀이라고 멋진 이름으로 판매되는 꿀은 설탕꿀이란 이야기 입니다
어찌되엇거나 두승산밑꿀벌집 꿀을 드시는분들은
정말로 두손가락안에 드는 품질좋은 꿀임을 기억해 주셧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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