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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꿀따고 집으로 철수했습니다. > 자유게시판

밤꿀따고 집으로 철수했습니다.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23-06-27 10:19:33
조회수
958

올해는 정말 제일 바쁜시간을 보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난 금요일 밤꿀을 마지막으로 올해 모든 꿀채취는 끝이 났습니다
들어오기 며칠전 로얄제리체험을 하고 싶다는 분들이 계셨는데
밤꿀을 따고 집으로 철수해야하는 일이 있어 내년을 약속행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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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꿀 채밀할때는 조금 뻥을 치자면 우리는 우리몸을 벌한테 내맡기고 해야합니다
그만큼 꿀이 적게 들어오기에 사나운 벌들하고 싸움아닌 싸움을 해야한다는 뜻이지요
모기장을 치고 하긴 하지만 그것은 나만의 공간이고
알바생과 남편은 벌통을 열고 벌을 털고 꿀소비를 꺼내야하는 입장이니 대쟁투가 시작되는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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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때보다 더 서둘러 일찍 시작하는데 그날은 비가 오는곳이 있다하더니 흐리기도하고
2봉장에 남편이 벌통앞쪽에 심은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커서 벌이 있는 봉사가 더 어둡습니다
어두울때 벌들을 건드리면 더 사납고 올해 벌이 넘 강해서 사나움에 사나움을 더합니다
윗쪽에 있는 벌부터 하라고 했더니 말을 안듣고 아래봉사부터 시작을 합니다
몇통 털기도전 울남편 아얏 소리가 울려퍼지더니 이쁘지않은 말까지 나옵니다
아고 아파라^^오늘 백방더 더 쏘인것 같어
그러다니 결국 포기하고 윗쪽으로 올라갑니다

마지막이니 밀도질 대충하라고 하더니 이거야 저양반을 어쩌야한댜
몇장 빼곤 다 막아놓아 모든 소비를 다 칼로 도려내야만 합니다
그러다보니 내일이 밀리고 꿀 농도는 좋아서 엿처럼  물결을 치며 채밀기에서 내려갑니다
알바생 이모부님은 혹시라도 나만 안쏘였나 싶은지 슬그머니 물어봅니다
"한방도 안소였니?"
그럴리가요. 손바닥만 몇방을 쏘였는데요. 했더니 웃으시며 일을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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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적으로 밤꿀은 흉년이라고 하더니 생각보다 적은 양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야생화가 살짝 들어갔네요
모기장안에 들어온 벌들은 아우성을 치고 가끔 성질 못이긴 녀석들은 내머리를 공격하고
결국 모기장 안에서도 면포를 써야만 햇습니다
이틀뒤 토욜에 탁구대회가 있엇기에 눈만은 안쏘이겠단 의지이기도 하지요
그렇게 밤꿀 채밀을 끝내고 집으로 들어오려면 너무 강한 벌통들이 문제였습니다
그녀석들이 날은 뜨겁고하니 쉽게 벌통안으로 들어갈것 같지 않으니 벌을 조금씩 고루게 해주어야한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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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봉장에서 로얄제리한 흔적)

다음날 로얄제리 채취만하고 한통에 두장씩 빼내어 단상에 신왕 받아놓은 통에 넣어주는 작업을 합니다
전날 꿀따고 새벽에 와서 로얄제리 채취하고 너무나 힘이 듭니다
4시정도되니 날은 덥고 이젠 발에서 불이나고 허리는 달아날것같지 아프다하니 그럼 그만 하자고 합니다
그렇게 일을 끝내고 다음날 새벽 난 오랫만에 탁구 대회장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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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가 되어 집에오니 임실로 어제하다 남은것 작업하러 간다고했는데 오질 않았습니다
전화를 하니 탁구 이겼냐고 묻습니다
그럴리가요?  러버를 다른것으로 바꾼지 10ㅇ리밖에 안되어 치는 법이 달라 맛만 보러 갔는데
그래도 열흘한것 치곤 엄청 잘해서 나름 만족을 했습니다
숏핌폴로 바꾸었는데 민러버를 만나야 실력 발휘를 하는데 언제나 대진운이 없는 난 그날도 숏과 롱을 만나야만 했습니다
어찌되엇거나 남편 갑자기 벌 철수를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한편으론 이젠 좀 덜 힘들겠다 싶어 안도의 한숨이 나옵니다
하루 1시간거리를 오가는것이 너무나 힘들었는데 이젠 두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이렇게 바쁘게 움직이다보니 밤에 집에오다 차사고를 내고야 말았습니다
언제나 위험하다고 생각했던곳을 들어박아 차바퀴가 박살이 났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경조사는 올해따라 왜그리 많은지
한주에 몇건씩되니 더 정신이 없습니다

토요일 대회끝나고 와서 초딩친구 딸 결혼식에 못가 미안한단 문자와 계좌이체를 하곤 마음만 전한다했지요
잠시후 톡이 울리더니 친구야 많이 바쁘긴한가보네. 다음주야~~
아고 ^^ 토욜만 기억하고 다음주를 체크 못한것입니다
ㅎㅎ 미리 보내놓으니 미안하기도하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이젠 며칠 밀린 일들을 보고 다시 일을 시작해야될것 같습니다
모두 정신 챙기고 건강챙기고 즐겁게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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