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넘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3-07-24 11:00:54
- 조회수
- 1,089
아침에 2년전부터 단골되신 고객님 전화가 울립니다
서로 안부를 주고 받으면서 비가 많이 왔는데 피혜는 없는지 물어보고
밤꿀 3병 부탁한다는말끝에 늘 전화주문이어서 무통장으로 입금을 해주시는데
약간 말끝이 흐려집니다
요즘은 계좌이체하는것도 무섭다면서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는 얼마전에 6천만원 보이스피싱한테 당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계좌로 보내는것도 겁나서 은행에 가서 직접 보내신다는
남편분이 통신사에서 온 문자 링크를 눌렀는데
다음날 주식 계좌에서 6천만원을 빼갓답니다
이틀뒤 은행에서 연락이와서 갔더니
3억을 대출신청을 했는데 금액이 커서 직접 나와야 된다고 했더니 안나왔다고
그런 이유로 속알이를 해서 위가 다 망가져 한달동안 죽만 먹고 겨우 살았다고
그래도 그정도로 끝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며
3억을 대출받아갔음 어쩔뻔 했냐고 하는데
내 가슴이 다 내려앉는다
요즘은 부고나 결혼식 링크도 그래서 무섭다고
절대로 확인 안하고 누름 안된다며 울서방 제차 강조한다
그렇지않아도 살기 힘든세상 사기꾼들의 머리는 그럴때만 잘 돌아가는건지
오늘 아침까지 폭탄처럼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추고 가끔 새소리들이 들린다
며칠전 오랫만에 햇살을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더워도 좋으니 햇님이 웃어주었음 좋겠다.
본문
다음글 <영상>중국의 라후족은 고구려의 후예? 23.07.26
이전글 산사태에 관한 기억(2011년에 쓴글) 23.07.17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