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찍고 고창지나 부안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9-08-07 14:06:40
- 조회수
- 2,189
지난 7월 20일 부안에서 관광차한대로 우리집 견학을 오셨습니다.
20분이 오신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많은분들이 오셔서 깜짝놀랐지요.
부안에서 e비지니스 교육을 받는 농가분들인데 앞서 홈페이지를통해 인터넷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농가는
어떻게하고있는지 보러 오셧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로얄제리채취끝내고 세수도 못하고 많은 손님을 맞이해야만했습니다.
신랑이 간추려서 우리가 해왔던일과 지금은 어떻게하고있는지 설명을 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되었으면하는 마음을갖고~
우리집 마당입니다. 그런데 설명하고있는 울신랑 신발좀 보세요.
계속해서 비가온지라 잔듸를 못깎았는데 새벽 일끝내고 정신없이 잔듸를 깎더니 모습이 ~~
고무신에 그나마 바람들어가라고 앞쪽엔 구멍을 뚫어놓았습니다.
얼마전 정읍팀 강의를 오셨던 방상식연구원님께서 고창 농업관광대학 특산품과 강의를 요청하셔서 23일 출강을 갔었습니다.
강의시간이 3시부터였는데 여쭈어보니 아침 9시부터 강의를 받고계시다고합니다.
이처럼 농촌도 이제는 농사만 열심이지으면 되는것이 아니라 낮에는 일하고 시간내서 교육을 받아야하고
내상품 홍보에 판매까지해야하는것이 현실입니다.
2001년부터 홈페이지를 만들고 왜 만들어야했는지부터 지금까지의 실수담등을 섞어 말씀드리니
많은분들이 정말 현실감있고 가슴에 와 닿는다며 좋아들해주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처음 인터넷을통해 판매했던 그 기분을 지금도 잊을수없습니다.
28일은 부안팀에서 두시간정도 머무르시면서 강의요청을 해주셔서 부안을 다녀왔습니다.
도착하니 교육생들 모두 천연비누를 만드시면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2년전 울신랑 집에있는 로얄제리와 꿀 그리고 프로폴리스를 넣고 비누를 만들어보라고 졸라대기시작했습니다.
나의일만 늘어나는것같아 그냥지나치다 눈의 알러지때문에 세수를하고나면 눈이아프기에 할수없이 만들어
사용해보니 눈도 아프지않고 비염있는분들 세수하고나면 제치기가나서 고생하는데 그것도 사라진다하고
큰아들 여드름이 일주일만에 사라지기시작하는데 얼마나 기쁘던지 그후로 비누에 쏙빠지게되었지요.
부안회원님들 각자 농사지은 옥수수도 삶아오시고 수박도 따오셔서 간식으로 드시는 모습들이 너무나도 정겨웠습니다.
부안에 갈때는 몸이 좋지않아 빼먹은것이 많아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며칠전에 택배가왔습니다.
교육 감사했다며 이렇게 들국화차를 보내주셨습니다.
포장이 세련되고 참 고급스러웠습니다.
급한마음에 밤에찍었더니 좀 어둡게 나왔네요.
전화로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비누체험을하고싶다며 대전어린이집에서 전화가왔습니다.
토요일 어린이집 차가 도착하였습니다.
모두 10분이 오셨습니다.
세분은 화장실가신뒤 ㅎㅎ 아직 학생선생님들이 많았습니다
우리집 연못에 무엇이사는지 울신랑 구경시켜준다고 저 난리입니다.
그날따라 큰 새우들은 어디로 숨었는지 잔챙이들만 걸려 울신랑 좀 머쓱했지요.
뜰안을 둘러본후 동네로 내려갔습니다.
편안하게 모정 (시정)에가서 두팀으로 나누어 비누체험하는 모습입니다.
아가씨들이라 역시나 틀부터 이쁜것으로 고르고 말해준대로 정성것만드는 모습입니다.
한친구는 남자친구한테준다고하기에 딸들키워봐야 별볼일없다했더니 옆에친구는 엄마한테 선물한다합니다.
만들고보니 아줌마팀보다는 아가씨팀이 역시 이쁘게 만들었습니다.
비누 굳는동안 점심식사까지하고들 가셨습니다.
몇년전부터 정읍팀에서만 1년에 두번정도 강의를했는데 올해는 이렇게 옆동네도 가게되었습니다.
요즘 일과함께 교육에 강의에 정신없이살다보니 내몸이 세개가 아니라 한개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울님들도 모두 건강 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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