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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 화분 들어오는데 > 자유게시판

나락 화분 들어오는데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9-08-12 17:43:58
조회수
2,939

올해는 다른해에비해 비오는날이 많은것 같다.

오랫동안 내리는 비때문이기도하고 한여름엔 화분이  부족하기에

지난주 화분떡을 만들어 올려주었다.

"정우엄마 나락화분이 며칠정도에 들어오지"

"지난해같음 들어올때 되었는데 10일경이면 들어오는데"

모임에갔다온 신랑 논 농사 짓는 분들이 저온 현상으로 나락꽃이 늦는다고했단다.

지난주 교회갔다오면서보니 나락꽃핀것이 몇곳보인다.

날씨가 조금이라도 갠듯하면 벌들나가서 나락화분을 달고온다.

내몸이  좀 지처 며칠 로얄제리 쉬었다고 벌들은 분봉을 나가기시작한다.

하루에 서너통씩 나무에 붙는데 로얄제리하는것보다 더 신경쓰인다.

어느날은  분봉 나온것을 잡아넣었는데 다음날 도로나와 그자리에 붙어있다.

"정우아빠 제네들 왜저래"

"왕이 나오다 죽었나봐"

왕이없으니 털어 제통에 갔다넣어도 도루 나오니 방법이 없다.

신랑 다른통에 구왕을 꺼내다 왕롱에가둬 달아주면서 이 방법이 먹였으면 좋으련만

조금있으니 벌들이 웅성이고 왕롱주위로 붙기시작한다.

참으로 본능밖에 없는 곤충이니 힘들다.

왕 없으면 다시 제통으로 들어가면 좋으련만 ~~

내검을하는데 나락 화분이 땅으로 쏫아진다. 신랑 최대한 세워서 벌통위에서 보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전통 다 내검하고 왕대 자르고나니 살것같다.

제발 나락화분좀 많이받게 징그러운비 이제 그만내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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