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모임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9-09-02 11:30:03
- 조회수
- 2,068
이침에 일어나 살살불어오는 바람을 맞고파 마중을 나갑니다.
창문 활짝열어놓고 아침을 합니다.
창문넘어 들판엔 가을임을 알리듯 나락들이 변하고있습니다.
가만가만 귀귀울이면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릴것만 같습니다.
가을엔 모두가 시인이되고 화가가 되고싶다지요.
어제 신랑 시낭송하는 교육이 있다고 가자고합니다.
스피치 지도까지 해준다며 가자고하기에 아침먹고 서둘러갔습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것을 시작할때는 늘 두근거림과 염려가 있습니다.
시를 낭송하고픈 마음에 오신분들이라 그런지 첫만남에서도 편했습니다.
열분 그것도 모두 40을 넘어선분들과 지긋하게 연세든 분들도 계십니다.
호흡하는법과함께 본인의 소개를 3분의 시간에 마음것 하라합니다.
시는 편안한 가운데에서 자연스럽게 낭송할수있다지요.
끈어읽기를 잘하면 어떤 어려운것도 발음하기 쉽다하십니다.
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를 낭송해주시곤
한사람 한사람 나와서 낭송을 하게합니다.
지금까지 말하던것과 전혀다른 모습과 톤으로 낭송을해야하니 참 낮설고 어색합니다.
그리곤 내가 마음먹었던 톤으로 낭송이 안되는것이 내귀에 들리니 더 어색하기만 하지요.
내가 느끼는데 다른분들은 더하겠지요.
다른사람을 따라하지말고 나만의 목소리로 나만의 톤을 찾으라하십니다.
두번째시는 안도현님 의 우리가 눈발이라면
역시나 한번 같이 낭송하곤 한사람씩 나와서 낭송을했습니다.
이젠 무언가 조금은 좋아졌단 생각이들고 내가 생각했던 그대론 아니어도 비슷해지려합니다.
선생님도 많이 좋아졌다며 조금만 천천히하라하십니다.
다음은 울신랑
울신랑 목소리야 일명 목욕탕목소리 목소리좋고 성우처럼 울림이있는 목소리인지라
시낭송하기엔 딱이란 생각이 듭니다.
역쉬나 멋지게 시작합니다. 옆사람한테 내신랑임에도 불구하고 멋지다소리를 했는데
그다음은 뒤에서 누가쫒아오는듯 했습니다.
시낭송을 하면서 느끼는점은 어린 아이들이있는 엄마들은 아이들한테 말하는톤으로
감투를 많이쓰신분들은 대중하게 말하듯 그톤으로 함을 볼수있엇지요.
우리가 대화를할때는 마지막말이 좀 올라가야 되는데 시낭송은 끝을 내려야 제맛이라합니다.
첫날은 잘못한것을 말하면 제대로 못한다고하니 다음부턴 회초리 맞을준비를 해야할것같습니다.
두시간의 짧은 시간이엇지만 여고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습니다.
매주하다보면 좋아지겠지만 다른사람앞에서 멋지게 낭송할수있도록 열심히 노력해보렵니다.
시한편이 마음설레게하고 젊어지게하는것은 가을이기때문일까요?
댓글목록
이영님님의 댓글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한다는데 언제나 새로운 것에 도전하시는 두 분 부럽습니다
이제 이곳에 들르면 두 분의 시낭송 목소리도 들을수 있겠네요 꿀처럼 달콤하겠지요^*^
꽃님이님의 댓글
봄벌님의 멋지고 깊은 목소리로 읊는 싯귀가 들리는 듯 합니다.
분주함 속에서도 여유로움을 즐기시는 두분의 삶은 진정 아름답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그 곳에 갔다가 깜짝놀랐습니다. 남자는 저혼자더군요....^^
내가 너무 여성화되어있나?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이니 시간내어 오세요~
꽃님이님께서도 나타나시는 것을 보니 역시 시는 여성분들이 좋아하시는가 봅니다
공짜인것은 순전히 시를 좋아하는 강사님의 희생인데 수준이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꽃님이님께서도 가까우면 오시라고 할텐데.....
너무 이쁜아줌씨들만 모여서 내가 더 기가죽을려나~
우와님의 댓글
이영님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영님님,이쁜 울각시 울면 책임질 비방이라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