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마다 다른꽃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24-03-25 12:01:53
- 조회수
- 991
올해는 방긋웃는 햇님을보는것이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대부분 흐린날이 많은것 같습니다
하루는 겨울이다 하루는 봄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계절은 찾아옵니다
매화꽃이 피고 빠른 벛꽃도 웃고있고
제일먼저 피는 오리목나무는 진작에 방울방울 꿀벌들을 유혹할때가 지났는데
꽃은 피었지만 화분은 많이 들어오지 않는것을 보면 팥쥐엄마같은 날씨의 문제이지 싶습니다
추운날 배꼼하게 피어나는 매실꽃을 보며 꿀벌엄마는 걱정이 생깁니다
온도가 조금만 올라도 저 꽃아씨 유혹에 못이긴 꿀벌들이 나들이를 할것이고
금방 체온 떨어져 못들어올 꿀벌들이 많이 샐길것을 알기 때문이지요
어제 화분떡을 넣어주고 벌들 군사가 늘어나 증소 들어갑니다
우리집 앞마당
꿀벌들때문에 35년째 자연그대로 방치한 마당
풀들이 마당을 접령하고 자랑스럽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꽃이 왜 저리 많이 피었을까?
몇년은 마당 전체가 노오란 민들레꽃으로 덮었다가
어느해는 개불알꽃이 보란듯 파랗게 피어나고
해마다 우리집 마당에 피는 꽃들이 변하는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하긴 민들레가 접령했을때 옆집 할머니가 엄걸린 할아버지 드린다고
벌통밑까지 민들레를 캐가셨지요
그러곤 즐어들었다 다시 많이 피어났는데 올해는
요녀석들이 이렇게 마당 전체를 물들이고 있습니다
이쁘기도하고 풀밭이 된 마당이 심란하기도 합니다
우리 남편의 지론은
잔디가 따로있나 풀도 깎아놓으면 잔디라는데
꽃이 피었을때는 우리 꿀벌들의 놀이터가 되니 꽃으로 보이고
꽃이 지고나면 풀밭으로 보이는것을 보면~~
올해는 꿀벌 통수가 많이 줄어 어쩔수없이 일이 줄어들었으니
이또한 하늘의 뜻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나이인만큼 이젠 건강 챙길 나이가 되엇나 봅니다
꿀벌도 우리도 이곳에 오시는 모든님들도 건강하게 사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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