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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앞에서~~ > 자유게시판

가을 앞에서~~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24-10-21 11:38:03
조회수
34

물러서지 않을것 같던 여름이란 넘이 어느새 가을이한테 자리를 내주었네요

집 마당에  대봉감들 색이 점점 고운색으로 물들어가고 

담장밑을 붉게 물들였던 꽃무릇들도 어느새 사라진 요즘

앞마당에 호박잎들도 힘이 사라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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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뜨거운탓에 열리지않던 애호박들이 요즘 눈에 띄는것을보니 역시 가을인것 맡습니다

해마다 여름에 피어나던 코스모스도 올해는  필 시간을 알고 피어났구요

가끔 주렁주렁 열린 대추 한주먹씩 따서 먹는맛도 시골의 여유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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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엔 쥐똥나무 아래에 숨겨있었는데 나무를 베어내니 상사화의 색이 더욱 곱네요)


요즘 허리에 문제가 있어 병원이란곳에 드나들고 있는데

와~~ 병원갈때마다 느끼는것은 정말 아푼 사람이 많다는것입니다

방에 누워있다 시끄러운 소리에  어제 뒷쪽 창문으로 내다보니 

세상에 며칠전까지 누우렇게 익어가고 있던 벼들이 어느새 다 베어지고

허허벌판이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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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방에 어디일까요? 하고 올렸더니 막둥이 우리집 담장밑이요 합니다)


우리집은 얼마전까지 꿀벌들 여왕들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약한 넘은 합치고 왕이 없는넘은 있는넘들하고 합쳐주니

이넘들 세월가는줄 모르고 싸워 죽어 나오는 벌들을보니 속은 상하고

어느 세상이든 강자가 살아남은 세상인거 같습니다


벌통안에 보온판 넣어주고 솜 덮어주고 벌통 밑에도 따뜻하라고 솜 깔아주고

최대한 산란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남편은 말벌과 검은등 말벌하고 씨름을 합니다

한시간여 이넘들 잡아서 약을 뭍여 날려보내줍니다

그렇게 하면 잠시 뜸하다가 또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금 벌통앞에 수북한 녀석들

갈수록 환경적으로 벌 키우기 힘들어지는데 이넘들까지 힘들게 합니다


올해 여러가지 이유로 로얄제리 생산을 일찍 끝을 냈더니

지난해보다 오히려 찾는 사람이 많네요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 죄송한 마음이지요


"정우아빠 내년엔 올해보다 좀 더 해야겠네"

"당신 그래가지고 로얄제리 하겠어"

로얄제리 해주라고 계속 부탁들을 하셨지만 너무 더운탓에 한다고해도 생산량이 너무 적어

접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제 허리가 문제가 생겨 치료하면서 팔도 치료를 부탁했더니

선생님 말씀이 엄지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냐고 묻습니다

엄지 손가락을 많이 쓰는 사람의 특징이 이렇다고 하면서


내가 하는 모든일이 엄지 손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일이어서

남편한테 그말을 했더니

내년엔 로얄제리 접어야겠네 합니다

그렇다고 딱 접기가 그리 쉽나요

기나긴 겨울이 지나면 또 어쩔수없이 하고 있겠지요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듯 우리네 인생살이도 그런거 아닐까요?

봄 여름을 지나 가을에 외 있는 지금

어여쁘게 곱게 물들이며 겨울이란 인생 앞에서 춥지않고 따스하고 포근한 인생의 겨울을 맞이할수있게

준비를 잘 해야겠지요.

인생의 겨울이 춥지 않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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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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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님의 댓글

두부
작성일
왜 허리가  아프신지 모르지만  정형외과 유명한 의사는 허리를 강하게해서 통증을 줄이려면  숭마운동을 권했습니다. 저는 승마는 비용이 많이드니  달리기를 대신하였고, 다른분에게 권하기도했습니다. 달리기를 권합니다. 너무 무리하지말고 가볍게 매일 뛰면  많은 도움되리라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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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별로 한 일도 없는데 원래 허리가 약한 마눌이  늙어가니 쓸곳이 점점 줄어드는군요.
그렇다고 갖다 내버릴수도 없고~
연골이 닳아서 그렇다는데 달리기도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약이라 믿고 기다려야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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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님의 댓글

두부
작성일
위 내용은  제가 직접  유명정형외과 의사로부터 승마가 좋다는 예기를 직접듣고 경험한 내용이고  오늘자 헬스조선에서  진선규라는 사람이  똑같은 내용을  적어서 여기 첨부합니다.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241021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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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조선일보가 건강관련 기사는 좋은게 많더군요
걔네들은 정치기사 말고 그 분야로만 특화되면 좋지않을까~ㅎ
달리기는 저한테도 필요할것같은데 아마 작심삼일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마눌에게도 권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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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좀 무리를 한 탓이지요
며칠 벌 내검하고 합치는것 도와주는데 온몸이 죽도록 아파서 이상신호 감지를 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에 또 벌통 아랫쪽에 솜을 깔아주자고 하는데
오늘까지 일하면 문제 생길것 같다고 말을 하지만 혼자서 하기는 쉽지않은 일이라
어쩔수없이 해주었는데 일 끝나고 택배 포장해서 내다 놓는데 허리에 통증이 오더니 몇번 반복
마지막엔 일어서지 못하고 주저 앉았어요.일어서지도 앉지도 못해서 할수없이 기어가 남편한테 전화해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한마디로 허리가 삐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일주일 초음파로 보면서 척추에 주사투입을 했는데 조금 좋아지더니 더이상 좋아지지않아 어제는 통증의학과를 찾아가
신경치료를 하고 왔더니 이젠 좀 살것 같습니다
앉고 서는것이 자유롭게 된다는것이 얼마나 좋은것인지 이번에 제대로 느꼈습니다
오늘 아침엔 안자있음 허리 중앙에 통증이 살짝 있고 걷고나 행동하는데는 좀 자유로워 졌어요
몇달 스트레칭을 안했는데 어제 사진을보니 허리 근육이 몇달동안 많이 빠져나갔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나이가있어 퇴행성으로 가니 무리하지않는것이 최고로 좋다고 합니다
내발로 걷고 내손으로 무엇을 할수있고 내 눈으로 볼수있음에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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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hy68님의 댓글

junghy68
작성일
우연히 자유게시판을 보다가 이 글을 읽게 되었는데요.
저도 척추협착증 즉 허리디스크로 가기전 증상인데 우연히 아는 지인동생에게서 '정선근교수 백년운동, 백년허리' 저자이신
이분을  유튜브 알려주어 시청하게 되었는데 그 동생도 허리디스크로 고생을 하였기에 '신전운동'이 정말 도움이 되었고 완치가 되었더군요.
허리를 뒤로 져치는 방법인데 자세히 정선근교수님이 알려주거든요. 유튜브에서요.
그리고 발뒤꿈치 들기운동과 신전운동 열심히 하시면 도움이 될거에요.
저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