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요즘은 죽음의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결혼하기전은 죽음이란 소리만 들어도 공포감에 휩싸였는데, 지금은 죽은분의 옷을 갈아입일수도 있으니 이것이 나이탓일까요?
어느분의 글에 암으로 돌아가시는분이 임종을 앞두고 부인보고 같이 죽자며 어떻게 안놓아주던지 남편죽자마자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소리에 그남편은 어떤 마음으로 같이 죽자고 했을까? 의문이 생기더군요.
어제 구역반의 어느 할머니 집사님의 글을 옮겨보면^^ 그분은 결혼해서 남편분과 정말 금실좋게 사셨답니다. 남편분이 각시 놀란다고 말도 크게하지 않을정도고 좋지못한 이야기는 부인한테 좋을것 없다며 들려주지 않을정도였답니다. 남편분은 학자라 매일 집에서 책보는것을 즐겨해 땔나무가 없어 나무좀 해오라하면 응^^ 쌀 앉여놔 그러곤 나무를 하러 갈정도로 마음의 여유를 누리며 사신 모양입니다.
그러던 남편이 어느날 암에걸렸고, 무수한 고통속에서도 부인이 놀라면 안된다고 신음한번 입밖으로 내놓지 않고 이를 악물고 참더랍니다. 그렇게 병상에서 지내던, 어느날 부인을 처다보며^^ 저승길을 같이갈수 없겠냐며 조심스럽게 입을 떼더랍니다. 그소리를 듣는순간 부인은 눈앞에 아이들만 보이더랍니다. 아이들은 어쩌고 당신과 같이가냐고 하자 남편분은" 그려 아이들때문에 안되겠네" 그러면 나 죽거든 서울에 큰아들 집에서 2년 당신과 같이 살던 시골집에서 2년 그렇게 4년만살고 꼭 당신 쫒아오라고 하더랍니다.
누워있는 남편을두고 하루는 고추장을 담구고 있었는데, 다른때보다 별스럽게 부인을 찾으며 무엇하냐고 묻기에 고추장 담근다고 하자, 빨리하고 들어와 자기곁에 있어달라 하더랍니다. 아푼 신랑때문에 오는 손님이 많아 고추장 담그고 기름을 짜러가려하자 기름만짜고 다른것은 하지말고 빠리 돌아와야한다며 몇번을 당부하더랍니다.
그렇게 밤이되었고, 부인은 혀가 다 갈라진 남편이 아무것도 넘기지못함에 물을 수저로 떠 넣어주는데, 남편이 당부에 또 당부를 하는데, 너무 힘드니, 일을 아주 조금만 할것과, 자꾸 밥을 굶으면 몸이 망가지니, 제발 밥좀 굶지말라고 하더랍니다. 아무리봐도 남편이 이상하여, 왜 그러냐며 오늘 갈거냐고 묻자 남편분 갈길이 바쁘다며 시간이 없단 말씀을 하시기에 옛 어른들은 가리는것이 많은지자.^^오늘은 무슨날이라 오늘 가면 안좋다고 하자 남편분은 바쁜데, 하시면서 그럼 닭 울고난 다음에 가면되지! 그러더랍니다. 부인의 말대로 , 자상한 남편은 정말 첫닭이 울고 바로 세상을 떠나셨고
지금도 부인은 남편묘에 찾아가 4년만 살고 오라하더니 왜 안데려가냐며 지금이 몇사년 되었냐고 묘등을보고 따진다고 합니다. 그소리에 여기저기서 큭큭웃음이 터지고 그럼 몇사년 되었는데요? 묻자 12년 되었다고 하시기에 아직 2, 4년밖에 안되었네요. 3,4년 되어가구만 해서 또 한참 웃었답니다. 그 순간이야 웃음이 나오지만, 그 말씀을 하시는 집사님 지금 홀로 사시지만 보이지않는 곳에서 남편과 함께함을 알수 있었습니다. |
|
|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