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뒹구는 소리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9-11-16 01:00:34
- 조회수
- 1,864
며칠전 울신랑땜시 마음이 좋지않습니다.
자기 머리속이 복잡하면 공연히 아무것도 아닌것에 온성을 높이는것을 보면서
쾅소리놔봤자 좋을것없어 수저놓곤 밖으로 나와버렷습니다.
내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달님은 온세상을 환하게 비추고있습니다.
그런 달님조차 야속하게 느껴져 달님을 피해 마당 밖으로 나갔습니다.
우리집 못난이 덜렁거리며 좋아라 따라 나섭니다.
버스정류장으로 올라가려다 샛길로 빠졋습니다.
잠시 앉아있으니 바람이 싸하게 불어줍니다.
내마음까지도 시원합니다.
바람에 마음이 가벼워져 걸음을 옮겨봅니다.
사그락 사그락
이게 무슨소리지?
궁금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있으니 미루나무 잎들이 떨어져 바람에 구르는
소리였습니다.
아~~바람에 너희를 맡긴소리가 이리도 아름다웠더냐.
조금전 일은 까맣게 잊고 한참을 앉아 이들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스르르 사그락 아무리 들어도 소리가 이쁩니다.
바람과 어우러진 낙엽뒹구는 소리를 들으며 다시금 돌아서 옵니다.
몇발작걸으니 낙엽소리는 들리지않습니다.
환하게 웃는 달님을 올려다봅니다.
저도 같이 웃어봅니다.
어느새 내마음은 환하게 웃고있는 달님을 닮고있엇습니다.
본문
다음글 오늘 받으실 분입니다. 09.11.18
이전글 오늘 받으실 분 입니다. 09.11.14
댓글목록
장금희님의 댓글
아무래도 여러가지 상품개발이랑 서울 전시장판매랑 바쁜일정에 힘이드셨나봅니다.
누구나 일에 열중하고 잘하고자하면 신경이 예민해지나봅니다.
1회용 꿀포장 너무 애쓰셨고, 멋져요. 정말 새로운꿀의 시대를 여신거라봅니다.
대박나세요^&^ 두승산밑꿀벌집 항상 행복이넘치고 사랑이넘치는집 그래서 꼭 가보고싶은집, 아름다운부부가 살아가는집 에~또 뭐가 있드라~~ 골똘!!!
운영자님의 댓글
마눌이~ㅎㅎ
스틱꿀은 오늘 큰 박스가 도착하면서 마무리 되는데 애로가 많군요
포장기가 온도에 예민해서 골치아프고
꿀도 거의 떨어져가고~
대박은 안바라지만 내년엔 꿀이 풍년이어야 마음껏 포장이 가능할것같네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이영님님의 댓글
역시 현명하신 벌집아씨님!
사장님! 우리 신랑도 성격 좋아요 푸하...
두분 복된 하루되세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신미령님의 댓글
요사이....와락와락 소리를 지릅니다.
니 죽고 나 죽고...ㅋㅋㅋ
련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난 묘등옆만 지나가도 무서웠는데...지금은 갑자기 말하는 신랑 목소리에도 놀랍니다.
벌집아씨님의 댓글
행복하시고 건강하시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