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돕기 바자회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9-12-07 00:54:02
- 조회수
- 1,652
금요일 정읍 가공협회 회원들이 연말도되고해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했습니다.
한농가당 50만원의 농산품과 가공식품을 걷기로했습니다.
상품은 있으니 협조하면 되지만
그것보다 더 힘든것은 50만원의 티켓을 판매하는것이었습니다.
울신랑이나 나나 남한테 아쉬운소리하는것을 싫어하는데 생각지도않은 걱정거리가 생긴것이지요.
울신랑 티켓을 가져다놓곤 저보고 판매를 하라합니다.
"상품까지 내놓았는데 티켓까지 판매하라고 부담을 주면 어떻해"
마눌소리에 울신랑 고개만 끄덕입니다.
교육받으러가서 불우이웃돕기할것이니 도와달라하니 협조를 해줍니다.
아는친구와 후배한테 전화해서 남은 티켓가져가라하니 바자회날 다른친구들도 데려오겠다합니다.
바자회날 기술센타에 볼일보러갔는데 울신랑 빨리오라고 전화가 옵니다.
바자회장소로 가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보이질않습니다.
24농가에서 상품을 진열해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조금있으니 아는 얼굴들 한사람씩 보이기시작합니다.
티켓이 만원권이라 거스름돈이 문제였습니다.
오천원을 거슬러달라하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며 다른 상품으로 채워드렸습니다.
불우이웃돕기하는것이라 다들 이해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옆에있던 회원은 티켓판매하러갔다가 주머니에서 만지작거리다 그냥 돌아왔다하시고
한분은 반은 판매하고 반은 아는분들에게 나누어주었다 합니다.
이분들 보면서 난 얼마나 다행인가 싶습니다.
티켓 무도 판매하고 살짝 부족했거든요.
바자회끝내고 집에오니 울신랑 마눌보고 고생했다합니다.
그소리에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하루종일 서있었던 다리는 어느새 코끼리다리가 되었습니다.
마눌 다리보고 신랑 안스러원지 주물러줍니다.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이 추운계절 이렇게라도 좋은일을했단 생각에 마음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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