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의 업그레이드를 거쳐서 현재의 두승산밑 꿀벌집 쇼핑몰이 되었습니다 맨처음 홈은 청원군청 서버에 있었는데 한동안 안들어가지던 그 홈이 요즘 다시 들어가지는 군요 꽤 오래 유지했던 홈이라 마눌의 글이 많이 남아있기에 아쉬웠는데~ 마눌의 재미있는 옛날 글들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우리의 추억이기도 하기에 더 늦기전에 이곳으로 하나하나 옮겨와 보려고 합니다 자유게시판에 있던 첫번째 글입니다~
방울이는 새끼, 발발이 입니다 에미가 넘 영특하여 울 신랑 이동할때 데리고 가라고 가져왔지요 하는짓도 얼마나 이뿐지 강아지보다는 토끼처럼 보일때가 많지요
벌을 보고 있을때는 내 옆에서 떠나질 않고 따라 다니며 놀아주지요 어디를 가려고 차에 올라앉으면 차 밑으로 와서 문 열어 달라고 기다리곤 합니다
그러던 방울이가 아줌마를 따라 내려 가고 있어 우리 끼리만 나무를 하러 가려고 차에 탔습니다 별 일이다 어찌 나를 안 쫒아오고 하는 순간 방울이가 그것을 느꼈는지 집쪽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차가 움직이는 순간 깨갱 소리가 났습니다
울 차에 치었습니다. 무서워 난 처다볼 엄두도 못 내었어요 죽을것 같다는 신랑의 말이었지요 그런데 이놈 우리와 인연이 긴가 봅니다 삼일정도 두발을 못 쓰더니 차츰 다 쓰기 시작합니다
그 뒤로 이 놈은 더욱 우리집 막내인듯 행동 합니다 우리집 귀염둥이로 자리 잡았지요 그런 방울이가 요즘은 다 완쾌가 된듯 싶은데...부러졌던 다리를 조금씩 쓰긴 하지만 완전하진 않습니다
달려오는것을 보면 옆으로 옵니다. 그런데 이놈 달리기 선수입니다 빨리 달려오기에 옆으로 오는것이 더욱 눈에 보입니다 두발을 들고 어찌 이쁘게 강종 강종 뛰는지 보면 볼수록 정이 갑니다 이렇게 잘 노는 방울이를 보니 조금은 덜 미안해 집니다
이 놈을 치던날 울 신랑은 넘 마음이 아팠는가 봅니다 정신놓고 운전대를 잡은냥 사고가 날뻔 했거든요
그런데 사람이나 짐승이나 한번 당한일은 잊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다른 차 소리는 신경도 안 쓰는데, 울 신랑이 차에만 앉으면 안절 부절 이상해 집니다 그러다가 소리가 나면 어디론가 숨어버리든지 아님 제 집에 있을때는 내려 뛰어 달려가 숨어 버립니다. 보기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하지만 차츰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마음이 놓이긴 합니다 가끔 차에 승차하여 나들이도 하고 있거든요 강아지 주인인 고모가 재활원으로 보내라는 말을 들으며 웃을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니까요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제차로 치어 다리가 부스러진 강아지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정말 희안하게도 조각조각 부스러진 그뼈가 아무조치도 취해주지않았었는데
불과 며칠만에 다 붙어서 나아버렸던 기억......
정서룡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차근차근 옮겨놓으려고 합니다.
그곳이 언제또 안들어가질지 몰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