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빠의 그아들 아니라고 할까봐 며칠전 난 남원 춘향골로 나들이를 갔다 와 울 딸 아이보고 밥상차려 아빠 드려라 하고 누우려 했는데 울 신랑 나보고 자꾸 나와 보란다
싱크대 위에는 한봉지 가득 땅 두룹이 있었다 이것이 땅 두룹인데 오늘 신태인가서 따온 것이라며.. 귀찮아서 대충 대답하고 누우려 하는 나에게 그것 손질해서 삶아놓고 자란다
저럴땐 신랑이 아니라 ???그 다음말은 아시겠지요 이왕 캐 오는것 손질좀 해서 가지고 오던지 아님 피곤한 각시 생각해 자기가 손질을 하던지 하지 꼭 내가 해야 하나
궁시렁 궁시렁 거리며 다듬고 있는데 거기다가 카메라는 왜 들이댄담 울 신랑 두룹 좋아하는것은 내 알지만 찰칵..컴퓨터에 연결해서 보더니 두룹은 잘 나왔는데 옆에서 다듬고 있는 각시 입이 한참 나왔다며 투덜거리고 옆에 있는 아들놈 내가봐도 엄마 입이 많이 나왔다며 거든다
놀러갔다오면 더 팔팔 해야지 어찌 죽어가냐며 울 신랑 한마디 내가보니 재미있는것은 자기가 했구만 땅 두룹 캐는 맛이 얼마나 재미있었을라구 그것도 다른 여자 옆에 태우고 갔다왔으니 하는 나에게 다음엔 당신하고 꼭 같이가자며 웃는다
집에온 집사님 좀 주고 삶아 냉장고에 놓고 하루 먹었는데 문제는 어제 시누가 호떡 해 준다며 저녁에 아이들 데리고 오란다 일 끝내고 고모내 집으로 도착 호떡을 먹으면서 울 신랑 하는소리 "누님 두룹 먹을줄 알아" "두룹 못 먹는 사람이 어디 있어" 옆에있던 울 큰아들 "고모 우리 집에 두룹 엄청 많아요"
내 참 신랑이나 아들 놈이나 부전 자전이라더니 야 두룹이 어디가 엄청 많아 하는 나에게 "아빠가 많이 해 왔잖아요" 듣고 있던 고모가" 니 엄마가 나 안줄려고 없다고 한다" 고모내는 시내권에 살다보니 있어도 못 줄때가 많다 남들이 들으면 나 혼자 먹으려고 하는줄 알것 아닌가? 누가 이내 마음을 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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