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울신랑 친구가 결혼을 한다기에 늙은 총각 결혼에 참석을 하였다 울 신랑 그 친구 전화올때마다 결혼도 못하는 바보라고 늘 놀려대길 10년이 지났다
야외예식으로 시작되었는데...사람들의 관심거리는 드러내진 않았어도 어떤 여자인지 무지 궁금들 한 모양이다 9살차이가 난 다는 사실을 우린 알고 갔으므로 덜 궁금했지만 어떤 사람은 혹시 과부 아니어 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도 그럴것이 42세에 결혼을 한다니 그 누구의 시선이 곱겠는가
물론 축하하는 마음을 밑에 접어두고서 궁금한것을.. 나 또한 어떤 여자인지 궁금했다 신부의 입장하는것을 보면서 가슴 한 구석에서 휴우하는 안심하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흘러나왔다 키는 작지만 야무지게 생겼고 이쁘기도 하였다
주례는 신랑 어머님이 다니시는 교회 목사님이 하셨는데 지금가지 듣도 못하던 주례사였다 신랑한테 묻기를 홍수가 나서 장모와 엄마, 아내가 떠 내려가면 누구먼저 구하겠냐며 신랑한테 묻는데
우물쭈물 대답 못하는 신랑을 보고 주례사 웃으며 신랑이 대답을 못하고 있는데 자신은 교회에서도 그리 가리킨다며 부모들이 들음 서운하겠지만 무조건 아내먼저 구하라는 것이다 아내와의 관계는 특별하기때문이란다
예식이 끝나고 폐백실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기에 궁금해서 잠깐 들여다 보았더니 우리때엔 대추입에물고 받아먹으란것이 찐하다면 찐했는데 요즘엔 그런것은 옛것이 되었는지...
뽀뽀하고 한참을 있으라고 주문을 하더니 이번엔 진하게 하면서 신랑뒤로 넘어지라는 주문까지 서슴치 않고 한다 시어머니는 절 받으셨으면 나가실것이지 그런 장면 다 보며 웃고 계신다
그리도 막내아들 결혼 못 시켜 마음에 한이 되셨을덴데 그분또한 얼마나 기쁘실까 생각하니 허리는 구부러저 기억자가 되신 어머님의 웃음이 이 세상 그 무엇보다 아름답게 느껴지는것은 그사랑이 그대로 느껴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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