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나뿐놈(마눌글) > 자유게시판

나뿐놈(마눌글)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0-02-22 09:11:24
조회수
1,650
글제목 : 나뿐~~~~놈
글쓴이 벌집아씨
E-mail
홈페이지 http://
등록일자 2001/04/26
조회 36
파일 filelink_T.gif
어제저녁 방문을 걸고 무언가를 하는 아들녀석
저녁을 하기위해 방문을 두들이니 잠겄던 문을 열어주는데
앞에는 꽃 편지지가 놓여있었다
얼른 감추는것이 수상하여

희영이한테 연애편지쓰니 물어보니 히죽 웃는다
아직 5학년밖에 안된 녀석이
1학년때엔 하루에 한번씩 쪽지 편지를 엄마에게 보내더니
이제는 일년에 두번 학교에서 편지쓰는 날에만 편지를 쓴다

엄마좀 보자고 떼아닌 떼를 쓰니 안된다며 감추는데
엄마가 보고 고처줄테니 보자고 사정을 해도 다른애들처럼
유치하겐 안 썼다나 어쩠다나
야 자기가보면 다 그런거야~~~~동생한테는 말하지 말란다
학교에 소문낼까봐

치사해서 그냥 나왔는데 그래도 마음이 안 놓이는지
한밤중에 찾아와서 하는말이
엄마 내일 새벽에 저 안깨우고 편지보실거죠
야 이녀석아 너희 엄마가 그리 치사한줄 아니
그런데 참 이상하다 어찌 그 편지내용이 그리 궁금한지

한밤중에 볼까 하다가 그래 너도 너만의 비밀이 있을텐데
언젠가는 그리 좋아하는 사탕을 선생님이 주셨는데
그 사탕을 희영이 주고 왔단다
지금 니가 그리 그 아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란다 니 맘것 해 봐라

나의 아들이 이성에 눈을 뜨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사실이
다 컸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론 엄마아닌 다른 사람을좋아한다는것이
조금은 서운하기도 하며
그러다가 공부를 소홀이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도 된다

이럴땐 어떻게 받아들이는것이 좋은것인지....맘 넓은척 웃으며 보아주기도 그렇고...
무어라 하자니 속 좁은 엄마가 될것같고
신세대 엄마들은 어떻게 할까... 드라마에서 보고 또 보았지만....





본문

다음글 이런신랑(마눌글) 10.02.22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