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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이렇다우(마눌글) > 자유게시판

하루가 이렇다우(마눌글)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0-02-22 09:31:21
조회수
1,762
글제목 : 하루가 이렇다우...
글쓴이 벌집아씨
E-mail youngs@puru.net
홈페이지 http://
등록일자 2001/06/13
조회 31
파일 filelink_T.gif
아침 5시면 여지없이 눈뜨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
먼저 신랑을 깨워서 내 보내고
밥할 준비 대충 끝내고 나가면 울 신랑은 벌통에서
제리틀을 꺼내고 있다

그것을 모아다 먼저 틀을 세운후 칼로 막은 뚜껑을 잘라내고
그곳에 여왕이 될 충을 꺼내는일이 내가 할일
그렇게 해주면 울 신랑은 로얄제리액을 채취한다

그것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 밥 먹을 시간이 되어
서둘러 학교 보내고 ...울 신랑 좋아하는 냉커피 한잔 타서
다시 파라솔 밑으로 간다

로얄제리 잘 받은것은 괜찮은데...받지 않은것은 다시 정리를 해주고
틀을 빼서 신랑을 주면 울 신랑 충판을 찾아다 이충을 시작
이충을 마친 틀을 가지고 난 다시 벌통을 열고 제 집으로 돌려보내준다
다행이 충판 좋은놈이 걸리면 빨리 끝나는데...
어디 그것이 맘대로 되는가?

그렇게 모두 마치면 3~4시정도가 되는데...어제는 점심을 5시 반에 먹어야만
했다...이것이 점심인지 저녁인지 알수가 있어야지
먼저 포장한것은 다 보내고 오늘 보낼병이 유리병밖에 없는데
빨리 나가서 포장을 하고 ....

꿀과 로얄제리를 가지고 택배회사로 달려가니
갈 준비가 끝났다
잠시 세워두고 겉 포장을 해서 보내고 너무 바뻐 아이들 여름옷을 준비못한탓에
시장으로 달렸다

세아이의 옷을 대충 고르는 동안 아이들 빨리 오라고 전화벨 울려대고
집에오니 10시가 다 되었다
에궁 얼마나 배가 고풀까 얼른 밥을 해서 먹고 누워 있으니
오늘 하루가 어떻게 간것인지....

우리는 정신없이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신분들이 나중에 하시는 말씀
파라솔 밑에서 무슨 맛있는것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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