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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파요(마눌글) > 자유게시판

마음이 아파요(마눌글)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0-02-22 09:32:20
조회수
1,779
글제목 : 마음이 아파요
글쓴이 벌집아씨
E-mail youngs@puru.net
홈페이지 http://
등록일자 2001/06/13
조회 23
파일 filelink_T.gif
아침부터 쪼록 쪼록 오던 비는 하루종일 오기 싫은듯 쫄쫄 거린다
좀 한번 퍼부어 주었으면 속이 다 시원하련만
새벽부터 일어나 설처대지만 로얄제리 주문이 밀려
그 양을 다 대주지 못하니 전화는 불이 난다

간암말기 환자분 위암을 앓고 계신분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 아가
빨리 빨리 주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지만..내 뜻대로 하는 것이 아니니
답답하기만 하다

따님이 임파선암 이라는 분과 전화통화중 다음주에 방사선 치료를 하기로
했다는데....그 분들은 하루가 급할텐데
최선을 다해 조금이라도 많은 량을 빨리 채취하기위해 오늘도 이충을 끝내고
다시한번 벌을 단상에서 보충해주었다
따님 때문에 얼마나 마음 고생을 하셨던지 울먹울먹 하시던 그분의
음성이 지금도 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로얄제리틀을 빨리 손보아주고 난 잠깐씩 시간을 내어 꿀 포장을 한다
오늘 잠깐 꾀를 부리다가 포장을 다 못해 되어 있는것만 보냈더니
빨리 보내라는 전화가 다시 온다

다시금 뛰어가 포장을 마무리 하고 택배로 전화를 하면서
어쩐지 하루에 두번씩 오라고 하기가 좀 미안하다
하지만 우리 꿀을 찾는 분들이기에 미안한 마음을 아저씨한테 전하고
오늘일을 마무리한다

다행이도 로얄제리를 주문하신 분들이
늦어도 좋으니 급하신 분 먼저 보내도 된다며
양보해 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그 분들한테 먼저 감사를 드리고 싶다
부디 우리의 양심인 꿀과 효과가 좋은 로얄제리를 드시고
하루속히 건강을 되찾길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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