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결혼할래요(마눌글) > 자유게시판

결혼할래요(마눌글)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0-02-22 09:37:05
조회수
1,871
글제목 : 결혼 할래요
글쓴이 벌집아씨
E-mail youngs@puru.net
홈페이지 http://
등록일자 2001/06/19
조회 26
파일 filelink_T.gif
아들놈 키워봐야 별 볼일 없다고 하더니
우리 큰 놈은 예전부터 전 햇 가족은 싫어요
같이 모여서 사는것이 좋아요 하던 녀석이다
큰 놈은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 생각했다

어느 날인가 그런 소리 하는 아들 보고 울 신랑
"니 각시랑 같이 살다가 엄마가 니 각시 시집살이 시키면
어쩔래"? 하고 물으니
"엄마한테 잘못하면 각시를 혼내 주던가 내 쫓으면 되지요"
그 소리에 속으론 다행이다 했는데...

얼마전에 동생 주명이한테 난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랑
커서 결혼할꺼다
주명이 왈 오빤 희영이 언니가 그렇게 좋아?

무심코 못 들은척 넘어가 주었다

그런데 어제 저녁 반찬으로 깻잎을 삶아서 살짝 볶는데
울 딸 아이 엄마 나도 결혼 할때쯤 이 반찬 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참 어이가 없었다
"김주명 니 결혼 할래? 묻는 나에게"
"그럼 결혼하지 않해요"? 오히려 반문해서 묻는다

결혼하면 엄마처럼 고생하니까 결혼하지 말아라
꼭 결혼 하려면 아빠처럼 고생 안 시키는 사람하고 해야지 하는 나에게
엄마 알았어요 돈도 있고 직장도 좋은 남자 마음도 넓은 남자를
고를께요 하는 딸에게

울 아들놈이 한마디 한다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
난 지금 좋아하는 사람하고 결혼 할건데요
얼굴도 그정도면 되고 공부도 그런대로 하고 착하게 생겼잖아요
엄마는 반대다 니 아무리 좋아해도 엄마는 반대야


그런게 어디있어요 말도 안돼요
사실은 그 아이 아빠가 바람을 피워 마눌의 얼굴에
늘 그늘을 있게 한 사람이다

너 김정우 분명히 니가 말했지
"엄마가 반대하는 사람하고 결혼 안하고
엄마한테 못하는 사람이면 쫓아낸다고"
제가 언제 그랬어요?

인터넷 숙제를 하는 딸 아이 옆에 앉더니
메일을 확인 한후
동생보고 눈 감으라며 답장을 쓴다
어쩐지 그 모습이 보기 싫어
이 녀석 그런것은 학교가서 보내라며 한마디 하곤

내 아들놈 말 그대로 믿은게 잘못이지
그래 얼른 자라서 니 마눌을 지켜 줄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 되라
마마보이 보다는 그것이 낳을테지

엄마한테는 엄마를 끔찍하게 좋아하는 아빠가 있잖니
가끔은 미운짓을 해서 내 입을 나오게 하지만
너희들 의지하는것보다야 아빠한테 의자하는것이 백번 낳을테지

본문

다음글 행복일까(마눌글) 10.02.22
이전글 막내가 쏘인곳은? 10.02.22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