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놈 키워봐야 별 볼일 없다고 하더니 우리 큰 놈은 예전부터 전 햇 가족은 싫어요 같이 모여서 사는것이 좋아요 하던 녀석이다 큰 놈은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 생각했다
어느 날인가 그런 소리 하는 아들 보고 울 신랑 "니 각시랑 같이 살다가 엄마가 니 각시 시집살이 시키면 어쩔래"? 하고 물으니 "엄마한테 잘못하면 각시를 혼내 주던가 내 쫓으면 되지요" 그 소리에 속으론 다행이다 했는데...
얼마전에 동생 주명이한테 난 지금 좋아하는 사람이랑 커서 결혼할꺼다 주명이 왈 오빤 희영이 언니가 그렇게 좋아? 응 무심코 못 들은척 넘어가 주었다
그런데 어제 저녁 반찬으로 깻잎을 삶아서 살짝 볶는데 울 딸 아이 엄마 나도 결혼 할때쯤 이 반찬 하는 법좀 알려주세요 참 어이가 없었다 "김주명 니 결혼 할래? 묻는 나에게" "그럼 결혼하지 않해요"? 오히려 반문해서 묻는다
결혼하면 엄마처럼 고생하니까 결혼하지 말아라 꼭 결혼 하려면 아빠처럼 고생 안 시키는 사람하고 해야지 하는 나에게 엄마 알았어요 돈도 있고 직장도 좋은 남자 마음도 넓은 남자를 고를께요 하는 딸에게
울 아들놈이 한마디 한다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 난 지금 좋아하는 사람하고 결혼 할건데요 얼굴도 그정도면 되고 공부도 그런대로 하고 착하게 생겼잖아요 엄마는 반대다 니 아무리 좋아해도 엄마는 반대야
그런게 어디있어요 말도 안돼요 사실은 그 아이 아빠가 바람을 피워 마눌의 얼굴에 늘 그늘을 있게 한 사람이다
너 김정우 분명히 니가 말했지 "엄마가 반대하는 사람하고 결혼 안하고 엄마한테 못하는 사람이면 쫓아낸다고" 제가 언제 그랬어요?
인터넷 숙제를 하는 딸 아이 옆에 앉더니 메일을 확인 한후 동생보고 눈 감으라며 답장을 쓴다 어쩐지 그 모습이 보기 싫어 이 녀석 그런것은 학교가서 보내라며 한마디 하곤
내 아들놈 말 그대로 믿은게 잘못이지 그래 얼른 자라서 니 마눌을 지켜 줄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 되라 마마보이 보다는 그것이 낳을테지
엄마한테는 엄마를 끔찍하게 좋아하는 아빠가 있잖니 가끔은 미운짓을 해서 내 입을 나오게 하지만 너희들 의지하는것보다야 아빠한테 의자하는것이 백번 낳을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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