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도 되려나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07-07-27 07:54:24
- 조회수
- 2,392
며칠전 피아노를 같이 다니자며 혼자는 엄두가 안난다며 집사님이 전화를 하셨다.
일이 많으니 시원스럽게 대답할수가 없어 신랑하고 의논해보고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울 신랑 당신도 예전부터 피아노를 배워보고 싶어했던 터라 저녁 시간이면 다니라한다.
택배 보낼것 포장해놓고 학원비 챙겨갔다.
학원비부터 내야 돈 아까워서라도 포기하지 않을것같다고 했더니 선생님도 맞다며
열심히 해보라 하신다.
결혼하기전 한참 배우다 울 신랑 만나면서 포기를 했었다.
손은 손대로 굳고 머리는 무디어진터라 음이 눈에 확확 안들어온다.
선생님 : 혹시 예전에 피아노 배워보신적 있으세요.
알량하게 배우고 까맣게 까먹었는데 배웠다고 말할수가 없어
"아니요"
"그럼 기초만 하셨나요?
"넵"
어쩐지 피아노 쳐본 사람은 다르거든요.
에궁 저 말이 더 거슬린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처음이라고해야 못해도 덜 챙피할텐데
정신없이 연습을하다보니 손목이 아프다.
선생님도 두분이 얼마나 열심히 하던지 시간이 넘어도 냅두셨던 모양이다.
같이간 집사님은 나보다 하루먼져 갔는데, 첫날 손에서 쥐가 나서 혼났다고 하시며
"우리 늦었지만 열심히해서 연주 비슷한거라도 해보게 " 하시며
학교종이 땡땡땡이 어떻게 나오는건지 알고나니 속이 시원하다며 웃으신다.
그래 해보는거야^^같이하면 쉽게 포기하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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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진수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이덕수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교회에서 반주할 사람이 없어서 배운다는데...
나도 배우고 싶은데 피아노는 비싸니 형편되는대로 디지탈피아노라도 사서 각시에게 배워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