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사위들은 운전기사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0-04-09 20:16:50
- 조회수
- 1,902
일요일 보은에사는 이종사촌동생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아침먹고 가면서 예식장이름을 물어보니 본컨벤션 웨딩홀이라고하기에
신랑한테 네비찍고 가라고 이야기해주니
"보은 컨벤션이겠지"
아닌데 ~~ 두번 물어봐도 두번다 본컨벤션이라고했는데
울신랑 그런 날보고 어이없단 표정을지으며 보은을 본으로 잘못들은거라고한다.
그런가? 보은에있는 예식장이니 보은이 맞는것같기도하구
가다가 네비를 찍더니 안 나와있단다.
보은에 들어서면서 다시물어보란다.
언니와 동생도 다 도착했다는데.....다시 물으니 본 컨벤션이 맞단다.
"그것봐 내말이 맞잖오. "
그렇게 도착해 오랫만에 뵙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예식끝나고 외숙모댁으로 가서 이야기꽃을 피우고있으니 신랑신부 신혼여행 보내놓고들 오신다.
폐백음식을 풀어놓고 둘러앉아 술자리가 시작되었는데
우리집 딸 넷에 술 마시는사람들없고 사위넷중 큰형부만 술을 좋아하는데 그날 참석을 못하셨고
제부는 조금 마시는정도
그러다보니 삼촌은 우리이름을 부르며 따라주시는데 이 술만큼은 맛나게 마셔주어야
결혼사람들이 잘산다고하니 안 마실수도 없고 언니들과 동생도 한두잔식 마시는데
그런 우리를 보고있던 외삼촌 말씀
"야, 조씨집 딸들 대단하다"
" 사위들은 다 기사로 대기시켜놓은거야"
그말씀을 듣고나니 모두 푸~~ 웃음이 나왔다.
오빠마져도 운전때문에 술을 못마시고있었으니~~
울신랑을 비롯 술옆에도 못가는 사위들 모두 부인들 기사라도 되는듯 기다리고만 있었으니
그날 우리집 사위들은 본의아니게 마눌들을 무척이나 위하는 멋진 기사님들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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