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라고 이러시나요.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0-05-24 11:33:50
- 조회수
- 2,004
이른봄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비때문에 마음을 졸이며 살았지싶습니다.
늦게까지 내리는 서리에 몇년전의 악몽을 또다시 떠올리게되고
이러다 아카시아꽃이 또 피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일이 일어나면 어쩌나~~
"정우아빠 올해 날씨보니 벌을 파는것인 더 현명할지도 몰라"
해마다 부족한 꿀과 로얄제리때문에 올해는 욕심을 내서 벌통 숫자를 늘렸습니다.
그러나 이른봄부터 다른해보다 꿀이 잘들어와 기대를 하게합니다.
날이가고 아카시아꽃 열매가 보이기시작했습니다.
울신랑 전화통에 불이납니다.
서로 꽃상태를 물어보는것이지요.
꽃대는 얼마나 나왔는지 송이는 큰지등
다른해보다 꽃대가 좋다고 좋아들했습니다.
그리곤 아카시아꽃이 피었는지 벌들은 정신없이 꿀을 모으기시작합니다.
울신랑 일하다말고 산으로 갑니다.
"정우엄마 올해 꽃 끝내준다. 얼마나 탐스러운지 몰라"
우리는 서둘러 먹이가 들어간 저밀을 채밀했습니다. 그래야 100% 좋은꿀을 받을수있거든요.
저밀 채밀하는데도 새로 들어온 꿀이 쭉쭉 흐릅니다.
벌들은 자기들이 가져다 놓은 꿀을 따고있는데 본척도않고 산으로 산으로 총알처럼 날아갑니다.
올해 꿀 풍년들겠다~~~~~~~
그렇게 벌들은 사랑하는 꽃을향해 달려가 꿀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꽃은 활짝피었는데 저리도 빗님이 오고있으니 ...
얼른 햇님이 고개를 내밀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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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금희님의 댓글
해마다 이맘때면 고운 아카시아향을 두눈 지그시 감구 향만 느끼던것을 올해는 꽃송이가 보아지고 얼마나 피웠는지 보게됩니다. 지천에 아카시아 나무가 이렇게 많았는지 올해에 알았습니다. 향과 꽃이 다른 어느해보다 좋더이다. 바쁜 일상이지만 행복함이 묻어나는 두분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건강 잘 돌보시면서 좋은 결실 맺어지리라 믿습니다. ^&^
운영자님의 댓글
어제는 밀원답사차 강화도에 갔다가 당진을 거쳐내려왔습니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이 아카시아꽃으로 덮여있으며 1주일동안 날씨까지 좋다니 꿀풍년을 예고하고 있으니 그동안의 근심이 말끔히 사라질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서병섭님의 댓글
이제 해도 들었으니 많은 꿀을 거두시기 바랍니다.
로얄제리 예약은 꿀과 함께 주문하려고 미루고 있습니다.
어서 꿀도 품절이 풀리기를 기대해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용달차 3대 불러 짐싣다가 잠깐 들어와보네요
오늘 정읍에도 꿀이 잘들어왔지만 벌이 많아서 2군데로 나눠놓아야 더 많은 꿀을 뜰수 있거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