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간사한것이 마음이라지만 > 자유게시판

간사한것이 마음이라지만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07-08-24 11:00:00
조회수
2,092

어제 착한녀님의 꼬리글을 보면서 예전 일이 떠오른다.

사람의 형편에 따라서 악이란것도 따라 다니는 모양이다.

신랑 밥을 해줘야하니 마트 보다는 재래식 시장엘 다녔다.

그런데 물건을 사고 값을 지불하면, 이상할 정도로 내가 낸 돈 보다 거스름돈을

많이 준다.

순간 휴^^손바닥 위에 올려진 천원짜리 몇장을 보면서

"모른척 갈까.아냐 몇천원에 양심을 팔기는 싫어"

그리곤 얼굴에 주름이 그윽한 할머니를 불러

"할머니 얼마나 남는다고 이렇게 많이 거슬러 주세요"

할머니나 아주머니들은 고맙다고 몇번이나 인사를 한다.

그 순간 마음에서 주먹질을 하던 악이란 넘은 도망가고 웃고있는 내모습을

보게 된다.

이런 일이 반복될때마다  악에서 쉽게 벗어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몇푼 갖고 죄책감에 일주일을 괴롭게 살것인가"

"아니면 돌려주고 마음 편하게 살것인가."

그러면 답이 바로 나온다.

 돌려주고 마음 편하게 살자.

본문

이전글 막내의 도시락을 싸며 07.08.23

댓글목록

profile_image

진수님의 댓글

진수
작성일
참 잘~~하셨습니다.  저도 회사내의 우체국에서 돈을 찾았는데,  우체국 밖으로 몇발짝 걸으면서 세어봤더니 만원권 1장이 더 붙어나왔더군요. 잠깐의 고뇌(?/ㅎㅎㅎ)를  겪고서 반납했습니다. 그렇게 고마워 하시더군요.  다리 뻗고 자도 되겠지요?  건강하세요.
profile_image

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그사람은 나중에 그것을 채워놓아야하니 고마울수밖에요. 진수님도 잘하셔습니다.
내것이 아닌것은 욕심낼 필요가 없지요. 대신 돌려받은 직원도 돌려준 진수님의 가슴도 다른때하곤 달랐을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