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벌꿀잼 등
- 작성자
- 김환욱
- 등록일
- 2011-01-06 10:10:29
- 조회수
- 2,594
저희 애들이 식빵에 딸기잼을 발라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시중 빵집, 마트 등에서 파는
잼은 다 설탕무침이죠. 어제 저녁에도 애들이 밥대신 빵에 잼을 발라먹는 것을 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에도 안 좋고 이도 썩어서 안좋은 시중 설탕잼 대신에 꿀잼을 만들어 먹일 수 있다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과실꿀잼을 상업적으로 제품화한 곳은 아직 없더군요. 개인들이 만들어먹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딸기에 꿀을 섞어서 끓여서 만들어봤더니 맛있더라는 글도 있었고요.
저도 당장 집에서 한 번 만들어봐야겠습니다.
한편, 그런 과실꿀잼을 대량으로 만들어서 팔면 수익성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단가는
배 이상 높게 나올 수 밖에 없겠죠. 그런데 안좋은 설탕 대신에 진짜 꿀이 들어있다면 부모들이 두세배 돈을 주고 살 것이냐 말 것이냐는건데. 저와 같은 부모라면 그래도 살 사람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요즘 애들 입맛이 서구화되어 어른들 시대보다도 빵과 잼류를 많이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빠리바게트 등에서는 유기농설탕(???)을 넣은 딸기잼으로 보통 쨈보다 두배의 가격을 받는데 팔리더라고요.
업계 최초로 과실벌꿀잼을 생산해보실 의향은 없으신지요? 딸기 뿐만 아니라, 복분자, 오디 같은 것도 벌꿀잼으로 만들면 훨씬 많이 팔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집에서 만들어먹을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 부모들은 사먹는 것을 간편하게 생각하기에, 의외로 전망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아이들이 꿀보다는 잼샌드위치를 더 많이 먹는 것이 현실일 겁니다.
유통망 확보도 물론 중요하겠지요. 딸기꿀잼을 만들었을 때, 상온보존기간이 어느 정도나 될런지도 미리 체크해봐야할 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추기 전에 고려할 것은 향후 생활경제 동향이겠지요. 현재 국가경제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경제상황이 아주 위태위태하죠.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우리나라 주가도 금년 중에 버블이 터질 듯 싶고. 그리고 아마도 디플레이션이 도래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 때가 되도 사람들이 꿀잼을 사주는 것이 최소한의 수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겠는가 라는 것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암튼, 애들 건강을 생각한다면 지금 애들이 먹고 있는 설탕잼은 부모 입장에서 볼 때 아주 안습입니다. 돈이 훨씬 더 들더라도 꿀잼을 만들어주거나 사주거나 할 생각입니다.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설탕대신 꿀을 넣어 만든 딸기잼은 저랑 코드가 잘 맞을듯한데....
우리집 고객님들이 대부분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서 가능성이 있을것같기도 하고~~
하여간에 봄에 딸기값이 좀 싸지면 만들어보고 결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벌꿀로 만들어보는 것은 참 흥미도 있거든요
그런데 설탕으로 만든 잼에 대해서는 그리 거부감이 없을거라고 왜 저는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었는지...
설탕으로 만든 잼의 문제제기는 환욱님께 처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