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철들꼬 ^^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1-02-11 10:53:39
- 조회수
- 2,048
어제 새벽 울 신랑 산으로 나무 캐러 간다며 밥 굶는다며 자기 밥은 하지 말란다. 엉^^내귀를 의심할수밖에 결혼 15년동안 울 신랑은 하루 세끼 꼭꼭 찾아 먹는 사람 그 긴 세월동안 딱 한번 한끼 건너뛴 적이있다. 일하다 점심이 늦어 4시에 먹어 그냥 잤으면 좋겠구만, 7시가 넘으면 저녁 달라던 사람이 밥을 굶는다고 자기 입으로 말하다니 그럼서 속이 좋지 않다며 3일을 굶는다나 두아이 먹을 점심만 해놓고 교회를 가면서 절대 밥 먹지 말라며 물 한컵 떠다주며 그것만 먹으라고 배가 고프면 물을 먹으라고 몇번 말하고 과자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신랑을 믿지못해 빅파이 한상자를 냉장고 위에 감춰두고 몇번이나 확인을 했다. 밥 먹지마, 과자도 먹지말고 교회갔다 와서 확인 작업 들어갈겨 그런 각시가 귀여운지 껄껄 웃으며 알았다고 끄덕인다. 울 신랑이 예전에 그런소리를 했다면 물론 믿었을 것이다. 하지만 살이 붙을때는 더 먹고 싶다는것을 내가 경험한 탓에 그래도 하루는 버팅기겠지! 저녁에 돌아와 보니 냉장고 위에 빅파이 상자가 보이질않고 쓰레기 통엔 껍질이 들어있다. 자는 신랑을 깨워 밥 안먹었냐고 묻자 끄덕이는데 울 딸아이 밥을 그리 조금 해놓고 가면 어떻하냐며 배가 고프단다. 그소리를 듣고 다시 확인작업 정말 밥 안먹었어? 웅 아침은 안먹었어.ㅎㅎㅎ 그럼 그렇지 당신이 뭔 밥을 3일씩이나 굶어 내 믿도 않았지만, 적어도 3일 굶는다고 했으면 하루는 굶어야 체면이 서는것 아냐 했더니 웃고 만다 에구구 울 딸아이가 학교에서 오자 밥부터 달라고 하더란다. 그뿐이랴 빅파이도 두개나 ~~ 그 소리를 듣고 난 쫓아다니구 울 신랑은 도망다니구 그 모습을 본 큰넘 " 울 엄마 아빠는 저 나이 먹구 저런 유치한 장난 하고플까?" 둘째 셋째 합창을 하듯 " 환갑 때까지도 저럴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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