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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콘서트 > 자유게시판

시낭송 콘서트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1-02-28 12:47:10
조회수
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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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전 울샘 마음을 가다듬고~~

 

어제 제가 배우고있는 시영원의 시낭송 콘서트 있었어요

그동안 배운것을 뽐내는 자리인만큼 떨림도 설레임도 있는 날이었습니다.

사회자의 꽃이피기전 여러분 마음의 꽃한송이 드리고싶단 말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시낭송을 시작한지 2년 그러보고니 세월이 벌써 그리 흘렀네요

나이들면서 이쁜마음으로 살고싶고 곱게 늙고싶은 마음에 시작을 했습니다.

 눈으로 보는것하고  입으로 표현하는것하곤 많은 차이가있었어요

시를 낭송하면서 가슴속에 숨어있던 많은 감정들이 슬며시 고개를 내밀때

내가 이러한 감정들을 잊고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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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다른 시낭송 무대는 여러번 경험을 해봣지만 이시간만큼은  마음이 다르네요

첫번째~~~ 아~~ 첫번째는 힘든데

그 1타로 제가 하게되었습니다.

박정만 시인의 맹꽁이는 언제 우는가.

박정만 시인은 정읍출신으로 처한 환경이나 시대에맞게 어두운 시들를 많이 쓰신 분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한걸음 한걸음 호흡조절하고 시작을 해봅니다.

관중석이 안보여야 한다는데 어찌된것이 전 그들의 표정까지도 보이니 이것이 문제입니다.

조용조용 보고계신 그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팀 모두다 실수없이 잘들 해주었습니다.

맹이는 언제 우는가.

날이 저문다.

마음이 가난한자는 하루종일 꿈이라도 꿀 일이요.

애통한자는 하루종일 밖에나가 그의 별이라도 바라볼일이다.

그러나 꿈꾸는 사람은 길을 잃었고

없는길을 헤메도는 누군가

그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

동풍이 건듯 불고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고 궂은날이 계속되었다.

하늘은 캄캄한 서녁으로 고개를 눞이고

어둠속에서 별들은 자개처럼 얼어붙었다.

나아갈도 돌아갈 집도 이제는 없다.

몇날 며칠을  두고두고 비가 내리고

비가 내리면 굳은땅에도 물이 고일까

굳은땅에는 눈물이 없다

가물끝은 있어도 장마끝은 없다는데

이 장마 그치면 맹꽁이는 우는가

 

캄캄한 이 시대의 정수리에 코를박고

기별도없이 큰 낮잠주무시는 사람아

오늘도 날은 저물고 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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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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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가 집에가서 후회하지말라며 몇분 나오시라하니 한걸음에 달려와 낭송을 합니다

어느분은 이렇게 시켜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벅차오르는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봄이오는 길목에서 참으로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우리님들도 이봄에 시한편 보시는것은 어떠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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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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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뜨기님의 댓글

촌뜨기
작성일
ㅎㅎ 아름답다는 말 이런데서 하는거 맛죠?
바쁜 일상속에서 시 낭송도 하시고
아씨님 정말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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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니님의 댓글

바구니
작성일
시를 맘속으로만 읽었지 소리내어 읽어 본적이 언제인가 생각해 봅니다.
한번 소리내어 읽어 봐야겠습니다.

이쁘십니다. 좋으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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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룡님의 댓글

정서룡
작성일
아씨님,,,멋져부러요^^ 얼굴이 더 좋아지신 듯 합니다. 쥔장님의 챙김 덕이 아닐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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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아름답다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생각하는것이 나를 좀더 가꾸고싶단 생각이 자꾸 듭니다. 곱게 늙어가시는 모습들을 보면 드 그렇게되구요. 바구니님
크게 소리내서 읽어보세요. 눈으로 보는것과 많은 차이가 있어요.
ㅎㅎ 얼굴이 많이 좋아보시나요? ㅎㅎ 올겨울 살들이 처들어와서요
쥔장님의 보살핌또한 한몫했을지도 모르겟습니다. ㅎㅎ 모두들 언제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