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수
- 작성자
- 이루아빠
- 등록일
- 2011-03-02 17:30:45
- 조회수
- 2,079
지난 주말과 삼일절연휴에 경주한화리조트에 다녀왔습니다. 비가와서 안갈까 하다가 스프링돔이라는
워터파크가 있다길래 갔었죠. 사우나에 지하 700미터인가에서 끌어올린 100% 온천수를 사용한다고 되어있는데
워낙 의심이 많은 제 성격상 제대로 보지도 않고 위에 애들 둘 데리고 입장하였습니다.
워터파크 물놀이장에서 쓰는 물은 잘 모르겠는데, 다 놀고 나서 사우나탕에 발을 담그며 들어가는데,
다리피부에 안좋은 부분들이 지직지직 쓰라리듯이 반응을 하더군요. 그동안 장기간에 걸쳐서 축적된
불량식품 등의 독소들이 팔과 다리, 엉덩이 등으로 배출되는 현상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군데군데가
벌겋게 되어 있고요, 또, 최근에 벌침을 놓느라 부은 피부들도 있었습니다. 가려워서 계속 긁어대고는 했었죠.
그런 부위들이 막 반응하는 것이 느껴지더군요.
저녁 늦게 애들과 같이 객실로 돌아와서 옷을 다 벗으면서 팔, 다리, 엉덩이 등을 봤는데 그 벌겋던 부위들이
싸악~ 가라앉았더군요. 아기엄마도 보면서 놀랍니다. 둘째 아이 피부도 많이 거칠은 편이었는데 아주
맨들맨들 부드러워졌더군요. 온천하기 전하고 후하고 아주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원래 하루만 놀다 가려했으나 온천수의 효과에 감동한 나머지 일박을 더하고 물놀이와 온천욕도 하루
더 하고 어제 돌아왔습니다. 리조트에 있을 때는 제가 한번도 긁지를 않았다고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돌아와서 저녁에 보니 가라앉은 부위들이 다시 조금씩 붉게 올라오더군요.
온천수의 효과가 사라져가는 듯. 가려움증도 조금씩 생기면서 다시 긁기 시작하였습니다.
표면에 올라온 독소들은 해결하였지만, 체내에 있던 독소들이 다 빠져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느낌인 듯 싶었습니다.
암튼, 오랜만에 느껴본 온천수의 피부치료 위력은 대단하였습니다.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온천 검색을
해봤더니 경주한화리조트는 아예 검색도 안뜨더군요. 그보다 더 좋은 온천수가 전국에 많이 있어서인가
봅니다. 다음 가족 여행때도 또다른 온천수와 워터파크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자연은 참 신비롭습니다.
댓글목록
강선화님의 댓글
2번정도 맞고 나니 정말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이젠 벌침 맞을 기회가 있을때마다
즐겨 맞지요.. 두승산밑 꿀벌집에 놀러와서도 맞아야 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그렇게 좋은 곳을 경험하시다니~
아직 온천다운 온천을 못가봐서인지 온천이 좋다는것을 느껴본적이 없는데
글을보니 생각이 달라지는군요
제독은 내부에서 부터 이뤄져야 한다는게 기본이지만 온천요법도 열을 보충하는 방법이고 유황을 비롯한 여러가지 유익한 광물질을 피부를 통해 흡수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괜찮은 방법같아 대체요법방으로 퍼갑니다~
밀랍 배송이 늦었죠? 오늘 발송할께요~
이루아빠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지금은 많이 투명해진 세상이라서 달라졌겠지요
꿀벌을 알고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더욱 저렴한 비용, 그리고 근본적인 방법으로 건강해질수 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