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은 밝은데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1-03-05 03:53:04
- 조회수
- 2,008
이밤 누군가 저처럼 잠못이루고 있는이가 있는가 봅니다.
아래 아들 편지 올린것 클릭수가 올라가는것을보니
오늘도 교육을하고 늦은밤 돌아오는데 하늘의 별들이 유난히도 반짝이고 있습니다.
달님이 없어 더 자기들의 모습을 들어내고 있는지도 모르겟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살갓을 여미게하지만 가슴은 묵직하니 짐하나 올려놓은듯 합니다
아들의 편지를 보면서 먹먹해지는 가슴 어쩔수없습니다.
지금 이시간 아들도 저 별들을 보고있을까요?
흐르지않을것 같던 시간은 벌써 3주째 접어들었건만 아들에겐 시계가 느리가 가는가 봅니다
엄마인 제겐 세상사 돌아가는 시계는 빠른데 아들을 생각하는 시간은 역시나 거북이 시계입니다
이시간 아들은 고된 훈련으로 세상모르고 자고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딸아이 역시 새로운 대학생활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잠재우고 꿈을 꾸고있을지도
피곤한 몸 잠자리에 누웠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맑아져오는 정신때문에 결국
새벽 3시가 넘은 이시간까지 잠못이루고 이렇게 서성이고 있습니다.
오늘처럼 하늘에 별들이 반짝이던 어느날 아이들과 하늘을 바라보며 같이 환호성을 지르던 시절도
달님이 우리가 가는곳으로 자꾸따라 온다던 아들말에 달님이 우리 정우 캄캄하고 심심할까
친구해주는거라며 작은손을 내손안에 꼭 쥐어주던 그시절이 생각납니다.
맛없는 밥 배고프니 허겁지겁 먹고있단 말이 왜그리 가슴 아푼지 모르겟습니다.
집에선 맛난것 해줘도 유치원 아이먹는만큼 먹어서 엄마 애타게하던 녀석인데
한쪽으론 잘됐다 이녀석 ^^덕분에 살이나 좀 붙어라~~ 하면서도
이렇게 깊은밤 잠못이루는 마음은 또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밤 자기집을 못찾고 하늘을 떠도는 별처럼 이내맘도 하늘을 떠돕니다
어느 노래가사에서 대구 부산 찍고 하던데
엄마 마음은 이밤 아들이있는 논산찍고 딸아이가있는 익산을 찍고있습니다.
우리아들 우리딸 잘자라~~~~엄마도 잠안오지만 내일일을 위해 억지로라도 잠을 자야할것 같구나.
우리좀더 성숙한 사람이되어 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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