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기의 추억
- 작성자
- 김선경
- 등록일
- 2011-03-16 15:20:20
- 조회수
- 2,291
다짜고짜 타자기를 사달라고 떼를 쓰며 어머니를 한참동안 졸랐던 적이 있었다. 아마도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 무렵이었을 것이다. 그때는 컴퓨터가 요즘처럼 대중화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컴퓨터를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들이 그렇게 많지도 않은 시절이었다.
그때는 내가 왜 그렇게 타자기를 갖고 싶어했는지 모르겠다. 얼마나 졸랐던 것일까. 결국 어머니는 내가 타자기를 살 수 있도록 허락해주셨다. 타자기가 집으로 배달되던 날, 설레는 마음으로 타자기를 받아들고 얼마나 기뻐했던가.
수동 타자기였는데 자음과 모음, 받침을 누를 때마다 글자가 종이에 바로 찍혀 나오는 것이 참 신기했다. 자판을 누를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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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저는 옛날 타자기를 접해보았지만 배울일은 없었고
약 13년전 컴을 사고서야 키보드를 제대로 배웠지요
새벽에 일어나서 연습하고 점심때도 저녁에도, 하루에도 몇번씩 시간날때마다 연습하니 한달만에 불편하지 않을정도로 쓸수있게 됐습니다
맨처음 손목이 아픈것이 고비였는데 며칠만 그 고비를 넘기면 되었는데...
지금도 독수리 타법으로 치는 사람들 보면 참말로 안타깝다니까요~
에효~그거 정말 어렵지 않은데 그걸 실천하지 못해서 독수리타법을 벗어나지 못하다니...
혹시 김선경님도 독수리타법으로 치다가 손목이 아파서 그만 하셨나~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