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우리벌들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1-05-20 09:46:36
- 조회수
- 2,068
작은고추가 맵다~~
갑자기 왜 이말이 생각나는지 모르겟습니다
작은것이 강하단것은 아마도 우리 벌을보고 하는소리는 아닐런지요
그렇게 불어대는 바람도 아랑곳않고 꿀찾아 삼말리 여행을 떠나는 우리봉이들
덩치큰 우리들은 바람을보며 한탄하고있을때에도 우리 봉이들은 꽃찾아 꿀찾아 여행을 갑니다
어제 바람은 불지만 후덥지근한 날씨에 덜 피었던 꽃들도 모두가 벌어지고 온산이 하얗게 변하고
마당에만 나가도 자기들의 모습을 자랑이라도하듯 아카시아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모습도 이쁘고 향도 좋고 그래서 모두가 꽃을 좋아하겟지요.
일을하면서도 꿀이 얼마나 들어오는지 자꾸 확인을 하게됩니다
그바람속에 일을 잘하는 장한 우리 봉이들
한낮이되니 바람도 살작 힘을 잃어가고
우리벌들 기다렸다는듯 더 열심을 떱니다
로얄제리 이충을하는데 꿀이 줄줄 흐릅니다.
금방 들어온 꿀은 대부분 수분이기에 물처럼 흘러나옵니다
손으로 한번 찍어 맛을 보니
음^^역쉬 아카시아향이 살포시 납니다
저녁무렵 벌들의 모습이 더 활기찹니다
온하늘이 까맣게 보일정도로 우리벌들 꿀배달을 하고있습니다
택배를 보내고나니 7시가 넘은시간
어둠이 밀려오는 그시간에도 벌들은 쉬지않고 꿀을 나릅니다
오늘아침에도 꿀벌들이 궁금해 나가봅니다
실은 일을 잘하는지 안하는지 그것이 궁금해서 나간것이지요
역쉬나 신난 우리벌들
보고있는 날보고 울신랑 한마디 합니다
"꿀 잘들어오네. 양것은 아니어도"
내가봐도 그렇습니다
관심없는 사람들이야 그저 벌들이 날아다니는것으로 보이지만 우리눈엔 벌들 배에
꿀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도 보입니다
빠르게 움직이기는하지만 꿀주머니에 가득 들어있는 모습은 아닙니다
꿀이 많이들어올때는 벌들이 일자로 서서 날아오는데 슬로우모션으로 온다고해야할까요
빨리 날지를 못하고 배에들어있는 꿀이 무거워 서서 날아오는듯 보이고
힘든 비행을 한 벌들은 벌통앞에와서 툭툭 힘없이 떨어져 잠시 쉰후에 벌통속으로 기어들어가지요
그런 모습이 이쁘고 귀엽기까지 하지요
그럴때 한마리 잡아 보면 팥알만한 꿀주머니에 꿀이 가득 들어있는것을 볼수있지요
그런데 오늘 아침처럼 들어오면 그정도는 아니기에 마음에 드는 수준은 아니지요
벌들이 사방 4키로까지 가서 꿀을 가져온다고들 합니다
천만에 만만에 말씀입니다
예전에 충청도에서 겪은 일입니다
우리가 가려던 장소에 다른사람이 선수를 처서 벌을 놓은 덕분에 우리는 오밤중에 다른 장소에
벌을 내려놓아야만 햇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를 대비해 언제나 만약을 생각해 한곳을 더 봐두고 옵니다
그곳에 꿀이 많이나온다는 소리는 들었기에 마음에 100%들지는 않지만 다른곳에 내려놓앗습니다
아침에 눈을뜨니 아무리봐도 아카시아나무가 그리 많지를 않습니다
서둘러 차를타고 주위를 살피러 갔습니다
아~~ 밀원이 너무나도 멀리있습니다
가슴이 쿵 내려앉습니다
그렇게 답사를 하고 벌이있는 천막으로 오니 우리집 벌들은 한마디로 뒤집어졌습니다.
작은 벌들이 풍댕이만해져서 꿀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사람 머리며 어깨위에 아무곳이나 턱 내려앉아 쉴정도로
그때 알았습니다
벌들도 밀원이 먼곳에 잇으면 배에 가득가득 꿀을 가져오는것을
그리고 그 거리는 우리 사람들이 나 있는곳에서 정한것이었어요
벌들이 조금 날아가면 그곳에서 4키로가 되는것을
그래도 밀원이 멀면 그만큼 벌들이 나갔다오는 시간이 걸리기에 될수있으면 4키로 안에 많아야 좋습니다
꿀이 많이들어오면 풍댕이만한 벌들이 얼마나 순해지는지 아마 모를것입니다
아무리 벌통앞을 다녀도 쏘는녀석 한마리도 없습니다
너도나도 꿀이 많이나올때는 어린벌들까지 사냥나가는것을 볼수있거든요
암튼 올해도 풍댕이만한 우리 봉이들 모습보기를 기대해봅니다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저도 저녁밥 먹고 나갔다가 벌침놓고 치킨에 소주 마시고 들어오니 배가 남산입니다.
흡사 제 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그래도 바람은 안불고 조용하게 오니 꽃에는 이상이 없을테고 올해는 풍년이 될듯하네요. 그런데 건기님은 술을 참으셔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