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면 얼마나 비싸다고~~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1-06-15 09:08:17
- 조회수
- 1,877
어제 마음 조아리며 군대간 아들녀석한테서 전화가 왓습니다
말이 군대지 논산에서 의경으로 배치받아 훈련받곤 청와대로 갔지요
운좋은넘은 뒤로 넘어져도 먹을것이 생긴다더니 논산에서 훈련받을때도 의경 훈련받으러 갔을때도
메스컴을 시끄럽게했던 사건으로 인해 훈련도 약하고 구타하는 사람 없다며 걱정말라고 했다
"아들 우째 네 인생이 잘 풀리는것 같다" 했더니 웃으면서 자기도 그런것 같다고
이틀에 한번정도 전화해서 별일없냐고 묻던 아들이 지난번 휴가를 왔어야했는데
새로 배치된 덕분에 휴가가 늦어졌다며 이번주 주말에 온단다
어제 전화해서 하는소리
"엄마 집에 언제언제 있어요?"
"왜?"
"휴가 나갔을때 엄마 없으면 서울에 있으려구요"
"금요일과 토요일엔 방송촬영하니 집에있을거야"
엄마 아빠가 짐싸들고 전국을 돌아다니는 역마살 인생이다보니 아들 휴가나오는것도 걱정이되나보다
"염려말고 와. 와서 있다 엄마 없는날에 올라가면 되지"
"네. 그런데 엄마 돼지고기 비싸요?"
난 내가 잘못들은줄 알았다
"뭐?"
"돼지고기 많이 비싸요?"
으~~ 이녀석 삼겹살이 고픈모양이다
밥보다는 과일을 좋아하는 아들인데 고기타령인것을 보니
아무리 비싸도 휴가나온 아들 삼겹살 못 사주겠냐고 했더니 웃는다.
우리집 버럭씬 오늘아침 눈뜨기도 전에 나가면서 하는소리
"정우엄마 오늘은 아침일찍먹고 매실밭에 풀 베러가게"
으~~ 미초 ^^ 복분자즙 만들어놓은것도 얼마 안남고 식초음료도 만들어야하고
식초도 담아야하는데 울신랑 머리엔 매실에 꽂였나보다
"안돼. 음료들 만들어야하구 오늘부터 집에있는 벌가지고 로얄제리 해야돼"
이틀전 벌보러가던 버럭씨 우리집 매실밭에 들린모양
전화가 왔습니다
"정우엄마 우리 매실 무지많이 열렸어"
"때깔도 좋고 엄청 좋아"
그 매실을 보고 왔으니 가만 있을리가 없습니다
약한번 안한 아이들인데 언제나 꿀채밀할때랑 겹처서 우리 배보다 다른 사람들 배를 더 불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요상한 날씨때문에 오디도 복분자도 매실도 늦게 익고있어 우리 차지가 되나봅니다
얼른 매실따서 판매해야한다고 저 난리니 얼른 이충해놓고 매실밭에 가봐야할것 같습니다
얼마나 많이 열렸기에 두형제가 돌아가면서 매실 좋다고 난리인지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저는 일주일 전에 매실 담궜습니다. 20키로 담궜는데 매실도 비싸고 설탕도 비싸고...
벌집아씨님의 댓글
두사람이 갔을때까지만해도 멀쩡했던 매실이 온도가 올라가자 먹점이 생기기 시작하고
떨어지기 시작했네요.하루 더 풀베고 얼른 매실을 따야겠는데 내일오후와 토요일 오전엔 방송촬영이라 걱정입니다. 야생화 꿀 채밀할때도 다 되었는데 할일이 많으니
머리가 폭파직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