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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한테 좋은거야~~ > 자유게시판

여자한테 좋은거야~~

작성자
벌집아씨
등록일
2011-06-28 09:48:50
조회수
2,106

며칠 비가 무섭도록 내리고 태풍의 위력을 과시라도하듯 나무가 휘청이도록 바람이 붑니다

마당에 나가면 바람이 몽땅 떨어놓은 파란 자두가 됭굴어다닙니다

빨갛게 익었던 보리수

예전같으면 아이들이 달려들어 따 먹을테지만 지금은 보리수마저 따먹을 사람이 없습니다

얼마전 로얄제리 구입하러 오셨던 분 한통 따드리고

농익은 보리수를 시동생과함께 한주먹씩 따먹는 재미로 살았는데 그 보리수마저

못먹게 되엇습니다

보리수 따먹으면서 울 시동생 그럽니다

"이렇게 맛나고 이쁜 보리수나무를 옆집은 왜 캐버린거야"

"관상수로도 끝내주게 멋지더만"

내가봐도 이해가 안갑니다

몇십년 모습도 다듬은듯 멋지고 한해도 거르지않고 주렁주렁 달리는 보리수나무를 왜 캐버렸는지

지나가던 사람들도 차 세워놓고 한주먹씩 따먹고가니 좋더만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니 어쩔수없습니다

땅 고르면서 우리집 앞에있는 아카시아나무도 다 캐버린다고해서 우리와 포크레인 기사가

나무는 일부러 심는데 왜 캐버리냐며 한소리해서 아카시아나무는 무사히 서있습니다

시골살면 다른집 있는 나무는 다 있어야 합니다

때마다 나가서 사먹을수도 없거니와 다른집 나무에서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 먹고싶어지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로얄제리 쉬는 날이라 오디즙을 만들기로 햇습니다

언제나 오디즙이 나오냐고 묻는데 이제서야 시간이 좀 납니다

저녁먹고 울신랑은  스틱꿀을 만들어야한다며 저보고 오디즙 기계를 맡으라 합니다

다른사람들은 오디가 큰 과상2호를 많이 선호하지만 우리는 즙이 좀 적어도 알이 작은 청일을 선호합니다

청일은 새콤한 맛도있으 즙을 만들었을때 훨씬 맛이 좋기때문이지요

울신랑 오디즙 맛을 보라고 줍니다

"와 ^^이번것은 왜 이리 더 맛나"

"풍부한 맛도 나고 새콤달콤한 맛이 더 먹고싶어지는데"

그소리에 울신랑 어깨가 으쓱한가 봅니다

"이맛은 그 누구도 흉내 못내"

뱅글 뱅글 기계가 돌아가면서 오디즙이 하나씩 툭툭 튀어나옵니다

나온 오디팩을 상자에 넣습니다

중간에  울신랑 한팩을 다시 주며 그럽니다

"여자한테 좋은거니까 많이먹어"

복분자는 남자한테 더 좋고 오디는 여자한테 더 좋다고하지요

하나 받아서 꼴깍 꼴깍 먹습니다

한팩이 금방 사라집니다

지난 모임때 사람들이 그럽니다

"다른집것은 양이 많더만 두승산꿀벌집거은 왜 양이 적어요"

앵 ^^그것이 뭔소리랍

똑같은 100ml 인데

"양은 똑같은데 무슨 말이야요?"

"그래요 .그런데 왜 항상 적게 느껴지지"

그소리에 울신랑 그럽니다

맛이 있어서 금방 먹어 양이 더 적게 느껴진다고

그러고보니 그렇습니다

다른집 어떤 상품을 먹는데 한봉이 몇봉 먹는것만큼 힘들때가 있습니다

맛에따라서 그렇게 느껴지는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음 ^^아무리 먹어봐도 지난번것보다 훨 맛나다~~

과일빼곤 먹는것을 그리 즐기는 편이 못되는 나인데 자꾸 오디즙이 손에 들려있으니

아침에 같이 먹은 울 시동생도 그럽니다

지난번것보다 다른맛이 느겨진다고

어젯밤 늦은시간  공부하고있던 울 막둥이한테 한봉 가져다주니

앗싸~~ 합니다

당분간 제가 먹어치우는 양도 만만치않을것 같네요

 이 더운여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울 아들 아이스크림타령할때 한봉식 꺼내주어야게습니다

**오디즙 기다리신분들께 늦어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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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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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기님의 댓글

이건기
작성일
요즘 소주잔이 좀 작아졌나보다 생각했더니 그런 이치가 있었군요. 지금 배가 엄청 고플 때라서 100미리 오디즙이 10미리 정도로 느껴질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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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집아씨님의 댓글

벌집아씨
작성일
ㅎㅎㅎ 얼마나 이슬이를 사랑하시는지 알것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한봉먹고 두시간있다 다시먹고 신랑보고도 먹으라고 시원하게 해서 줬더니 아까먹고 뭘 또먹냐고 퉁생이를 줍니다
냉장고에 집어넣었는데 혼자 슬그머니 먹어야할까봐요. ㅎㅎ 한봉 퀵으로 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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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림님의 댓글

진정림
작성일
저도 마시는 느낌이 드네요..요즘 우리아이들 입이 호강을 합니다..아침에 일어나서 로안녕하세요..장마로 인해 날씨로 꾸물거립니다얄제로로 한잔 학교가서 하루종일은 오미자차로 지내지요.작년가을 오미자청를 담궈났었는데 그걸로 올여름 나고 있으요. 생각보다 우리아이들 이상한 맛은 잘 먹습니다..
전 신맛은 즐기는 편이 못되거든요..복분자액기스는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터라구요..오디차는 어떨지 먹여보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생오디를 구입해서 설탕과 재워놓았는데 어떨지 기대됩니다..두승산 오디즙은 어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