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한테 좋은거야~~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1-06-28 09:48:50
- 조회수
- 2,277
며칠 비가 무섭도록 내리고 태풍의 위력을 과시라도하듯 나무가 휘청이도록 바람이 붑니다
마당에 나가면 바람이 몽땅 떨어놓은 파란 자두가 됭굴어다닙니다
빨갛게 익었던 보리수
예전같으면 아이들이 달려들어 따 먹을테지만 지금은 보리수마저 따먹을 사람이 없습니다
얼마전 로얄제리 구입하러 오셨던 분 한통 따드리고
농익은 보리수를 시동생과함께 한주먹씩 따먹는 재미로 살았는데 그 보리수마저
못먹게 되엇습니다
보리수 따먹으면서 울 시동생 그럽니다
"이렇게 맛나고 이쁜 보리수나무를 옆집은 왜 캐버린거야"
"관상수로도 끝내주게 멋지더만"
내가봐도 이해가 안갑니다
몇십년 모습도 다듬은듯 멋지고 한해도 거르지않고 주렁주렁 달리는 보리수나무를 왜 캐버렸는지
지나가던 사람들도 차 세워놓고 한주먹씩 따먹고가니 좋더만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니 어쩔수없습니다
땅 고르면서 우리집 앞에있는 아카시아나무도 다 캐버린다고해서 우리와 포크레인 기사가
나무는 일부러 심는데 왜 캐버리냐며 한소리해서 아카시아나무는 무사히 서있습니다
시골살면 다른집 있는 나무는 다 있어야 합니다
때마다 나가서 사먹을수도 없거니와 다른집 나무에서 익어가는 모습을 보면 먹고싶어지기 때문입니다
어제는 로얄제리 쉬는 날이라 오디즙을 만들기로 햇습니다
언제나 오디즙이 나오냐고 묻는데 이제서야 시간이 좀 납니다
저녁먹고 울신랑은 스틱꿀을 만들어야한다며 저보고 오디즙 기계를 맡으라 합니다
다른사람들은 오디가 큰 과상2호를 많이 선호하지만 우리는 즙이 좀 적어도 알이 작은 청일을 선호합니다
청일은 새콤한 맛도있으 즙을 만들었을때 훨씬 맛이 좋기때문이지요
울신랑 오디즙 맛을 보라고 줍니다
"와 ^^이번것은 왜 이리 더 맛나"
"풍부한 맛도 나고 새콤달콤한 맛이 더 먹고싶어지는데"
그소리에 울신랑 어깨가 으쓱한가 봅니다
"이맛은 그 누구도 흉내 못내"
뱅글 뱅글 기계가 돌아가면서 오디즙이 하나씩 툭툭 튀어나옵니다
나온 오디팩을 상자에 넣습니다
중간에 울신랑 한팩을 다시 주며 그럽니다
"여자한테 좋은거니까 많이먹어"
복분자는 남자한테 더 좋고 오디는 여자한테 더 좋다고하지요
하나 받아서 꼴깍 꼴깍 먹습니다
한팩이 금방 사라집니다
지난 모임때 사람들이 그럽니다
"다른집것은 양이 많더만 두승산꿀벌집거은 왜 양이 적어요"
앵 ^^그것이 뭔소리랍
똑같은 100ml 인데
"양은 똑같은데 무슨 말이야요?"
"그래요 .그런데 왜 항상 적게 느껴지지"
그소리에 울신랑 그럽니다
맛이 있어서 금방 먹어 양이 더 적게 느껴진다고
그러고보니 그렇습니다
다른집 어떤 상품을 먹는데 한봉이 몇봉 먹는것만큼 힘들때가 있습니다
맛에따라서 그렇게 느껴지는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음 ^^아무리 먹어봐도 지난번것보다 훨 맛나다~~
과일빼곤 먹는것을 그리 즐기는 편이 못되는 나인데 자꾸 오디즙이 손에 들려있으니
아침에 같이 먹은 울 시동생도 그럽니다
지난번것보다 다른맛이 느겨진다고
어젯밤 늦은시간 공부하고있던 울 막둥이한테 한봉 가져다주니
앗싸~~ 합니다
당분간 제가 먹어치우는 양도 만만치않을것 같네요
이 더운여름 냉동실에 넣어두었다가 울 아들 아이스크림타령할때 한봉식 꺼내주어야게습니다
**오디즙 기다리신분들께 늦어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냉장고에 집어넣었는데 혼자 슬그머니 먹어야할까봐요. ㅎㅎ 한봉 퀵으로 쏠까요
진정림님의 댓글
전 신맛은 즐기는 편이 못되거든요..복분자액기스는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터라구요..오디차는 어떨지 먹여보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생오디를 구입해서 설탕과 재워놓았는데 어떨지 기대됩니다..두승산 오디즙은 어떤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