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승리여~~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1-07-08 17:43:17
- 조회수
- 1,818
새벽부터 무섭게 내리던 비소리는 잠까지 설치게 한다
휴 ^^로얄제리는 어떻게 하라고 비가 저리 내린담
나보다 먼저 일어난 신랑은 밖으로 나가지않고 컴퓨터 앞으로 간다
저 무서운 비소리와 바람소리 듣고 나가면 그것이 이상하지
무거운 몸을 방바닥에 기댄채 눈만 멀뚱거리고 있는데 비가 잠깐 멈추는 소리가 들린다
"정우아빠 얼른 나가서 제리틀 꺼내. 비 조금 와"
그소리에 남편 밖으로 나가고 얼른 밥할준비를 6시 20분이다
어~ 다른때보다 늦었네
얼른 서둘러 밖으로 나가니 역시나 비는 다시 들어붓는듯 내린다
봉사쪽을 살펴보니 남편이 없다
이상하다. 제리틀 안꺼내고 어딜갔지?
안에서 잠시 비를 피하며 바닥을 쓸고있다
하늘이 살짝 맑아지는듯하더니 비가 그친다
"정우아빠 얼른"
바닥을 쓸다 살짝 멈춘 비를보고 얼른 나간다
이렇게 잠깐씩 머무르면 많이 늦어지는데
시동생도 내일은 로얄제리 쉬는 날이라고 오늘 일끝내고 집에 간다했는데
휴 ^^그래도 다행이다. 잠깐 멈춘틈을 타서 제리틀 다 꺼냈으니 충판 찾을때만 안내려주면 되는데
제리 체취작업 끝내고나니 10시가 다 되어간다
역시나 늦었다.
아침밥을 먹는데 또 하늘은 앞도 안보일정도로 캄캄하고 다시금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듯 비가 내린다
"정우아빠 도련님 그냥 집에 가라고하지"
"당신혼자 어떻게 하려구. 눈 빠질텐데"
그소리에 시동생도 이충 끝나고 간다고하는데 좀처럼 비가 그칠 기미가 안보인다
한시간 넘게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추고 컴퓨터를 하고있는 남편을 내쫒듯 밖으로 내보냈다
다행 어제 오늘 충판을 찾아놓은것이 있어 안심이다
휴^^ 눈만 아니라 머리도 다 빠질것같다.
밖이 캄캄하니 작은 애벌레 꺼내는것이 쉬운일이 아니다.
너무한다는 소리를 가끔하면서 3시가 되어 작업끝내고 한마디 한다
"정우아빠 이런걸 뭐라고 하는지 알오?"
"인간 승리란거야"
그소리에 울신랑 "웅 맞오 인간 승리야"
그렇게 오늘도 빠지려는 눈과 이마를 두두려 박으며 일을 끝냈다
사람의 손은 참으로 무섭다
많던일 언제하나 싶다가도 시작하면 그렇게 할수있으니 말이다.
계속내리는 비에 로얄제리양이 좀 적게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얼마나 감사한지~~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양봉사안에는 비걱정없이 할수있는데 등나무밑이 문제로군요
그곳에도 양봉사를 짓자니 등나무가 아깝고.....
토요일부터 휴무로군요~
소루쟁이는 우리 마당에도 많은데 수영은 요즘 잘 안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