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꾸기 딸기를 아시나요~~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1-07-17 10:02:16
- 조회수
- 1,886
비가 주룩주룩 오는 날
막둥이 학교 태워다주고 와야할 버럭씨가 오지를 않습니다
"형 왜 완와요?"
"모르긴해도 저 앞산으로 빠졌을거에요"
아니나 다를까 한참후에 나타난 울신랑 딸기를 한주먹 따다 줍니다.
요즘은 일하지말고 산에가서 딸기나 따먹어야하는데...하면서 아쉬워하더니 오늘 그 소원을 풀었나 봅니다
딸기색이 너무나 곱습니다
너무 이뻐 한참을 들여다보다가
한알 입에다 넣으니 달콤함과 새콤한이 입안가득 퍼집니다.
역쉬 뻐꾸기 딸기가 맛나~~
우리 어렸을때는 멍석딸기라고도 부르고 뻐꾸기 딸기라고도 불렀습니다
앞산에가면 이렇게 딸기가 많은데 일하냐고 딸기한번 따먹으러 갈 시간이 없습니다
아침밥대신 딸기로 대신합니다
뻐꾸기 딸기를보니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엄마가 몇년전에 오셔서 들려주신 이야기 입니다
뻐꾸기가 봄이되어 우리나라를 찾아왔는데
탸향살이 힘이들었던지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이 딸기를 따서 눈에다 문지르곤
고향으로 가야지 이넘의 나라 못살겠네~~
하면서 눈에다 이딸기를 발랐답니다
그래서 뻐꾸기 눈이 빨갛게 변했다고 합니다
산에가서 딸기한넝쿨 만나면 왜그리 반가운지 모르지요
딸기를 보고있노라니 어린시절 물장구치고 딸기따먹돈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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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건기님도 촌뜨기였기에 자연에 더욱 끌리는가 봅니다
요즘 산에가면 검은색 토종복분자도 있기는 한데 맛은 사진의 딸기만 못하답니다
벌집아씨님의 댓글
두부자땜시 스트레스로~~
이건기님의 댓글
벌집아씨님의 댓글
ㅎㅎ 딸기 안먹고 그냥 데빌고 살랍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살지말지 모를때는 죽도록 내입장만 내세우지만 어차피 살것을 안 후에는
그사람을 봐줄수밖에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