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하루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1-08-10 10:19:40
- 조회수
- 2,370
올 여름은 비만 오는것 같습니다
해뜬날은 손가락으로 셀수있을정도이니 말입니다
덕분에 눈앞에 보이는 고추밭은 모두 누우렇게 다 병들어버리고
그래도 거름값 비싸고 농약값 비싸진탓에 논에 모들은 그 바람 불고 비가와도 쓰러지지않고
견뎌주고 있네요
예전엔 비만 그치면 약들을 했는데 근래엔 약하는것을 보기 힘듭니다
태풍온다고해서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무섭도록 바람불고 비가 옵니다
안방 창문좀 열어두었는데 바람불면서 비가 온탓에 이불도 젖고 물이 잔뜩 고여
비설거지를 했습니다
쿨쿨 세상 모르고 자는 남편을보니 천년만년 살것 같습니다
태풍 지나갔다고해서 안심했더니 이번엔 물폭탄입니다
어제하루종일 1초도 쉬지않고 들어붓는데 정말 무섭습니다
앞은 캄캄하고 천둥은 치고 번개는 번쩍거리고 비소리는 왜그리도 큰지
간이 콩알만해집니다
죄짓지말고 살아야합니다
여름내 비가와도 하루도 쉬지않고 했던 로얄제리 어제는 결국 채취만하고 이충을 못했습니다
울집 멍멍이녀석들도 무섭게 내리는 비가 겁나던지 비를 피해 집 뒷쪽에 자리잡고 꼼짝도 않습니다
창문을 조금도 열어놓을수가 없습니다
바람때문에 비가 거실로 들어오기에
우리집이 좀 높은곳이어서 다행이지 안그랬으면~~~
벌들이 걱정되어 자꾸만 창문으로 마당을 내다보게 됩니다
와 ^^조금 더 오면 벌통 잠기겠다.
벌통 입구까지 넘실넘실
이 빗속에 택배를 보내야하나 말아야하나 이것도 걱정입니다
정읍만 비가 많이오는것이니 고객분들은 이쪽 사정을 모르니 보내자는 결론을 내고 내려갔는데
우 ^^얼음꺼내러 냉동창고 갈일도 캄캄합니다
동네로 내려가는 길은 작은 냇가를 넘어선 모습입니다
물이 한없이 내려갑니다
핸폰에 불납니다
시내사는 사람들은 시내가 잠기고 점읍천이 넘실거린다며 피해없냐는 안부입니다
밤 11시가 다되어 울딸 다음 첫페이지가 정읍으로 도배가 되었다며 집 안떠내려갔냐고 묻습니다
딸은 우리집이 좀 높은데있어 괜찮을거라 생각했는데 친구들이 너희집 괜찮냐고 문자가
많이와 자기도 걱정이되어 전화했다고 합니다
통화중에도 딸아이 핸폰엔 연신 문자가 들어옵니다
결국 오는 무자때문에 전화 끊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우리를 염려해주고 걱정해주는 분들의 전화가 끊이질 않습니다
이번 비로 피해를 본 분들이 많아 걱정입니다
어제 하루종일 넘실거리던 마당 오늘아침에 보니 물이 다 빠졋습니다
이젠 제발 비가 그만 왔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오늘도 하늘은 검은 구름으로 덮여있습니다
꿀벌집을 걱정해주는 분들께 감사드리며 무사함을 전합니다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이번 여름은 정말이지 많이 퍼붓는군요. 남부지방은 심한 편은 아닙니다. 피해 없다니 다행입니다. 그저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당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댓들 다는 사이에 조금 전까지는 햇빛이 보이더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정말 변덕이 심합니다.
별님의 댓글
올 여름 정말 해가 뜬날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가 뜬날은? 제 기억에는 없네요
오전에 해가 났다가 오후에 구름끼고 저녁에 비오고,오전에 비오고 오후 늦게 잠깐
해가 나고... 이제 부터라도 쨍쨍 더워도 괜찮으니 해가 났음 좋겠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그저 행복이란 멀리있는것이 아니라니까요~
일찌감치 로얄제리 끝내고 쉬고 있는데 어디 물구경이나 갈까 하네요...^^
가까운 섬진강댐 방류하는 모습이 장관일텐데 그곳을 가볼까...
건기님, 별님 물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정규문 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넘실넘실한 옥정호물, 쏟아지는 섬진강댐의 물
흙탕물이긴 해도 가슴이 후련해지더군요
규문님께서도 모든 근심걱정 후련하게 씻어내버리고 선선한 가을 맞으시길~
요정핑크님의 댓글
저희 어머니 말씀이 "불"보다 무서운게"물"이라고 하십니다. 불은 재라도 남지만 물이 쓸고 간 자리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운영자님의 댓글
저도 20여년전 디스크 수술해서 완치된일이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 튼튼하지요
왼쪽 메뉴 영상모음방에 있는 디스크에 좋은 허리운동 보시고 하루 1~2회 이상 따라하시면 허리에는 최고입니다
수술하지않고 낫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되니 꼭 해보세요
어제 9시뉴스를 보니 정읍에 물피해가 장난 아니던데 그것도 모르고 섬진강댐으로 물구경을 갔네요~
그래도 시내엔 멀쩡하니 별 피해없는줄 알았지요
피해만 없으면 물구경이 더 재미있는데....
이루아빠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비가오는날 하루종일 집에만 있었던게 후회될정도....
요정핑크님의 댓글
모델이 ㅎ 아드님이신거 같은데 참 훈남입니다.
글 올리신게 4년전쯤이던데.. 지금쯤 더 멋진 청년이 되어 있겠네요^^
모델이 멋있어서라도 컴퓨터 켜놓고 매일매일 따라해야겠어요
운영자님의 댓글
전경 차출되어 청와대 근무하고 있다네요~
꼭 튼튼한 허리 날씬한 허리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