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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백사장포구 > 자유게시판

안면도 백사장포구

작성자
이루아빠
등록일
2011-09-29 13:41:10
조회수
2,471

어제 오후 부서 체육행사가 있었는데 안면도 백사장포구에 다같이 갔습니다.

저는 몰랐는데 그곳이 우리나라의 자연산 대하의 집하지(?)라고 하더군요.

대하가 바닷물 밖에 나오면 5분을 넘기기 힘들다고 합니다. 대하회는 죽자마자 늦어도 서너시간 안에 먹어야

좋은데 백사장포구가 싱싱한 대하를 가장 빨리 먹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일단, 백사장 포구에서 타지역으로

배급이 되기 때문에 거기서 30분 걸리는 남동항(?)에서 먹는 대하회는 백사장포구에서 먹는 것처럼

싱싱하지는 않다고 하는군요.

 

예전에 군산에 있는 군산회집에서 새우회를 먹어본 적은 있지만, 발바닥만한 크기의 자연산 대하를

직접 손으로 껍질 벗겨서 먹어보기는 어제가 처음이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난 구이용 대하는 큼직한

것들이 1킬로에 2만5천원 정도였는데, 어제 먹은 회감용 자연산 대하는 1킬로에 5만원~5만5천원이었습니다.

 

암튼, 머리부분은 뜯어내서 후라이팬 구이에 올려놓고, 몸통부위 껍질을 벗겨서 와사비 초장에 찍어 먹어

봤는데, 혀에 닿는 찰진 감촉과, 씹으면서 느껴지는 오돌도돌함이 정말 기가막히게 좋더군요. 제가 회를

좋아하는데, 여지껏 먹어봤던 생선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이 맛을 알아버렸으니, 이제 대하철만 되면 안면도 백사장포구가 가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하구이도 할 때 후라이판에 알루미늄 포일을 깔고 거기에 천일염을 깔고 대하를 구워서 먹더군요.

그리고 대하머리는 잘 익혀서 제일 윗껍질을 벗겨내고 먹는데 어찌나 고소한지.

 

가끔 농수산 시장에서 대하 사서 쪄먹기만 하다 이렇게 제대로 먹으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안가보신 분들은 꼭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대하축제는 10월 중순까지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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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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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아빠님의 댓글

이루아빠
작성일
참고로, 회감용 자연산 대하는 백사장포구 맨 끝까지 들어가서 수협경매장에서 사는 것이 가장 싱싱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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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기님의 댓글

이건기
작성일
대하 1키로가 벌꿀 한 통이네요. 안면도는 너무 멀어서 그림의 떡입니다.
부산은 인근에 있는 기장에 자주 갑니다. 대하회는 찾을 수가 없고 대하구이는 몇 번 먹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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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요즘 대하가 아닌 수입산 하얀수염새우?가 많다던데 수협경매장에서 사면 국내산 대하가 틀림없을것같습니다
아직 맛있다는 것들 찾아 멀리까지 갈 형편은 못되지만 그렇게 맛있다고 칭찬하시니 군침이 도네요.그것도 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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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아참, 처음엔 대합으로 봤어요~
대합은 부안의 곰소항도 유명하고 1만원어치만 사면 꽤 되던데...
대합죽 쒀먹으니 맛있더군요. 너무 고소하고 진해서 사먹는것과는 비교가 안됩니다
아직 저녁을 안먹었더니 또 침넘어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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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아빠님의 댓글

이루아빠
작성일
백사장포구 입구부터 식당 삐끼들이 엄청나게 호객을 합니다. 자연산 회감용 대하는 무조건 끝까지 들어가서 수협에서 사셔야 합니다. 수협 옆에 있는 식당에 자리를 잡으시고 거기서 구이용 대하를 드시고, 사가지고 가신 회감용 대하도 거기서 드시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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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옛날 용산에서 용팔이한테 당한적이 있습니다
워낙 악명높으니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을텐데 그곳에도 삐끼가 있군요
모르고 가면 꼼짝없이 당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