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정말 반가웠습니다.
- 작성자
- 마당댁
- 등록일
- 2011-10-14 19:34:17
- 조회수
- 2,212
살다보면 이렇게 만나기도 하는군요.
11년전 농촌과 도시에서 맺어진 인연으로 한때는 친인척 보다 훨씬 더
가까운 이웃이었던 벌집아씨님을 정읍 기술센터에서 만난 기쁨은 정말......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남편에게 전화를 했죠.
벌집아씨만났다고. 남편도 깜짝 놀라더군요.
2004년 남편이 선거에 나간다고 갑자기 농촌과 도시 문을 닫고
그 뒤 다시 작목을 전환해서 농사는 열심히 짓고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맡겨지는 일들이 워낙 많다보니
농촌과도시에 대한 미련은 큰데 마음만 있었죠.
잘 사시는 모습 보여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본문
다음글 오늘 받으실 분 입니다. 11.10.18
이전글 벌들은 여전히 바쁘다 11.10.14
댓글목록
운영자님의 댓글
정말 이렇게 만날수도 있군요. 그 먼 의성에서 이곳까지 오시다니....
많은 도움을 받았고 수준높은 고객님들이 많았던 농촌과 도시는 지금도 잊혀지지않고 항상 우리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너무 앞서나갔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가꾸었으면 지금쯤 아마 옥션을 능가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우리는 배운것이 도둑질, 오로지 꿀벌과 놀수밖에 없었지요~
건강하시고 이쪽으로 오시면 꼭 한번 놀러오세요
가은님의 댓글
그렇게 만나셨군요. 무척 반가우셨겠습니다.
저는 두어달 전 가입한 페이스북에서 마당댁과 남편 님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저도 페이스북 가입했었는데 너무 피곤한곳인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적성에 안맞던데요~
이건기님의 댓글
흔히 초등학교 친구들이 이해관계 없이 만난 친구들이라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는 반대 의견입니다.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면 어릴 때 같이 뛰놀았던 얘기외에는 나눌 얘기가 없습니다.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물어보기가 여간 힘든게 아닙니다.
어제 김해에서 제가 가입한 카페의 오프 모임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한 회원의 상추 비닐하우스에 모종을 심고, 삼겹살 파티를 하고, 상추 한봉지씩 따서 돌아왔습니다. 처음 만난 분들이 대부분인데도 아무런 꺼리낌없이 대화를 나누고 웃고 즐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생각, 같은 취미를 가진 커뮤니티가 서먹서먹한 초등동창회보다 훨씬 낫더군요.
운영자님의 댓글
옛날 피시통신시절의 농민들의 온라인모임이 생각나네요
정말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좀 덜하지만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이겠지요.
전 귀농까페에 주로가는데 까페가 까페인지라 어떻게 하면 마음에 드는곳으로 내려갈까 하는 도시인들이 무지 많습니다.
제가 먼저내려왔다고 은근히 여유를 만끽하는지도 모르죠~
마당댁님의 댓글
농촌생활에 서툰 제가 그날 일을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제 글에서 향수를 느낀다는 얘길 들으면 얼마나 신이 났던지...
근데 가은님은 누구신지....? 혹시 농촌과 도시 식구신 것 같은데...맞나요?
다들 반갑습니다.
가은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