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머리 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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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자
- 등록일
- 2007-09-18 06:17:37
- 조회수
- 2,585
어렷을때 우리는 거머리를 "그무락지" 라고 불렀지요~
논에도 방죽에도 거머리가 많아서 어른들은 논에 들어갈때 꼭 양말을 신고 들어간것을 보았습니다.
우리는 둠벙에서 멱을 감거나 냇가에서 고기를 잡고 나오면 혹시 거머리가 없나 확인하해야 했습니다
종아리에 잘 붙어 있는 이녀석들을 손으로 잡아 당기면 고무줄처럼 늘어나며 겨우 떨어지고 떼어낸 자리에선 순식간에 붉은 피가 흐릅니다.
신기한것은 이녀석들이 그렇게 달라붙어 피를 빠는데도 언제 붙었는지도 모르고 전혀 아픈줄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다고 이녀석들이 마취물질을 사용하는가봅니다
커다란 "말그무락지"도 있는데 이놈들은 얼마나 큰지 이놈들에게 물리면 아마 허풍쬐끔~보태서 한공기의 피는 빼앗길정도로 컸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금은 볼수가 없는 거머리
이렇게도 쓰인답니다
굼뱅이도 약에 쓴다는 말이 실감나는 아침입니다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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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18일 (화) 02:55 조선일보
거머리 덕에 잘린 손가락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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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에 거머리 치료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의료용 거머리 취급 업체의 집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병·의원에서 치료 목적으로 쓰이는 거머리는 3만~4만 마리에 이른다. 의료용 거머리 수입회사인 한스 바이오메드(주) 관계자는 “손가락 접합 전문 병원 같은 곳에서 하루에 50~60마리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2~3년 전부터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손가락이 절단되면 접합 수술을 해도 정맥 등이 끊겨 있어 피가 잘 돌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손가락 끝이 퉁퉁 붓게 돼, ‘접합된 손가락’이 죽기 일쑤다. 여기에 거머리를 갖다 붙이면 거머리 배가 ‘빵빵’ 해질 때까지 피를 빤다. 광명성애병원 성형외과 김진수 과장은 “거머리 치료는 살 속에서 새로운 혈관을 살려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비밀은 거머리의 침에 있다. 국내 거머리 연구 대가인 한국과학기술원 강계원(73) 명예교수는 “거머리 침에서 나오는 ‘히루딘’이라는 물질이 상처를 아물게 하고 혈액 순환이 잘 되게 한다”며 “의료용 거머리는 무균 상태에서 키우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쓰이는 거머리는 거의 영국산이다. 국산 거머리는 크기가 작고 빠는 힘도 약해 덩치가 2배 이상 큰 영국산(최대 길이 8~9㎝)을 쓴다. 한 마리당 가격은 2만 5000원 선. 거머리는 피를 한 번 배불리 먹으면 몇 개월동안 피를 안 먹기 때문에 한 번 쓰고 폐기한다.
거머리 수입 업체는 ‘석 달간 피에 굶주린’ 거머리를 수족관에 보관하고 있다가 병원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퀵 서비스’로 거머리를 배달한다. 특히 야간에 손가락 접합 응급 수술이 많기 때문에 전국 대리점을 통해 ‘24시간 거머리 배달 체제’로 운영된다.
이밖에 의료용 거머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딴 ‘거머리 박사’ 한용하 원장(한의사)은 당뇨병이나 혈관 기형으로 인한 발가락 궤양, 피부 궤양, 혈관염 치료 등에도 거머리를 쓴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거머리 등 의료 생물체 연구학회도 발족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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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덕수님의 댓글
운영자님의 댓글
요즘세대는 거머리 본사람도 드물것입니다
운영자님의 댓글
손가락 한개가 없어도 동료들은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않았던 세계....
지금은 참으로 좋아진세상입니다
그 병원이 상당히 실력있는 병원인가봅니다.
진수님은 돈안드는 보험들어놓으셨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