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뒤로

천년묵은 처녀귀신 신부 > 자유게시판

천년묵은 처녀귀신 신부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2-01-08 10:44:47
조회수
2,313

옛날....
진안 산골짜기에서 꿀벌을 갖다놓고 혼자 여름을 날때이니 10년전  일입니다
어쩌다 한낮에 졸려서  잠을 자는데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치며 내가 자는 천막을 마구 마구 흔들어 대더군요
귀신이 장난친다는 것을 가끔 느낀적이 있고 이때도 그런것같았지만  정말 너무 피곤해서  눈조차 뜨기싫더군요
비몽사몽이라고 하지요
경험으로 보면 귀신? 들은 막 잠이 들려는 그 순간을 노립니다
의식이 무의식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아마 빈틈이 생기는것 같다고 저는 결론내렸습니다만...
그전에 집에서 생활할때도 잠이 들기 직전에 가위눌림등....
그래서 "네가 아무리 그래봐야 내 손가락 하나 까딱할수없다는거 알고있으니 귀찮게 하지마라, 난 지금 무지 피곤하거든"
그런데  마음속으로 내뱉은 그말이 끝나자마자 그렇게 심하게 흔들리던 천막의 요동이 거짓말처럼 멈춘것입니다
그렇게해서 낮잠을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확인해보니 역시 하늘은 멀쩡하고 땅에는 비한방울 온 흔적이 없더군요
그런데 참 묘하게도 그 일 이후로 지금까지 가위눌림이라든가 기타 귀신의 잡스러운 장난이 일체 없어졌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아래글을 보니 그때일이 떠올라서 끄적거려봅니다


========아래는 제가 잘가는 까페에서 퍼온글입니다(믿거나 말거나 흥미거리로 읽으시길~)==========

 

제가 IMF당시 실업자가 되어 고향으로 환고향 하여 부모님곁에 살다가 마을에 오래도록 빈집이 있어 그곳으로 이사하며 겪은 일입니다.

때는 1999년 봄 전남 영암군 군서면 모정리 ***번지 군서 **** ** 회사의 관리사무실입니다.
그당시 저의 가족 구성원이 저와 아내와 3살4살연연생 남매를 포함하여 4명이 그곳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입주하여 첫날밤을 보내는데 자정쯤에 시커먼놈이 나타나서 제목을 밟으며 언놈이 내집에와서 자느냐며 공격하고 나가라고 온갖 소름돋는 모습으로 변하면서 저를 괴롭히길래 저도 바로 응수했습니다.

사연이야 어찌됐건 이승과 저승은 분명한 경계가 있는데 무슨소리냐 여긴 산자의 세계니 죽은 자는 자기의 처소로 돌아갈지니 왠소란이냐?
귀신왈 네가 누워있는곳이 바로 내집이다 여기 땅속 4자만 파보거라 그러면 나의 유골이 나올것이다.
하여 나는 그런 말에 흔들리지 않는다 너하나쯤맞상대하는것은 아무 일도 아니다하고 서로 힘겨루며 기싸움을 하다가 잠한숨 못자고 날새버렸는데 다음날........!!!


그곳을 공사한 업체관계자들의 말과 마을 노인들의 말씀을 종합하면 마을어르신들의 말씀이 원래 그자리에 상여집이 있는자리였고 그곳은 터가 무척세고 이슬비가 오는 날이면 귀신이 자주출몰하는 자리이며 이름모를 공동묘지가 자리하는 곳이었는데 영농조합 법인이 설립되면서 그터를 밀고 건축물을 짓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걍 잘나가던 사업이 폭삭망했다더만요.
공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하면 공사중에 이름모를 묘가 몇개 있었는데 무시하고 공사를 진행 하는데 유골중 해골이 발견되는데도 걍 밀었다드만요.
터를 닦을때는 먼저 고사를 지내는데 것도 무시하고 정부 지원이라 준공을 빨리 마치기 위해서 밤낮없이 일했는데 저녁만되면 흰옷입은 여자가 자주 나타나서 거품물고 늘어진사람이 한두명이 아니라드만요.
이상하게 멀쩡한 기계가 고장이나서 고치려고 공업사에 가면 이상없고 암튼 거기서 잠을 잘수가 없었답니다
.
아이고 잘못 들어 왔구나 멀쩡한 새집이 괜히 비어 잇는게 아니었구만 하지만 산귀신이 죽은귀신을 못이길법은 없으니 지가 지치면 포기하겄지하며 그냥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한달을 밤에는 귀신과 싸우고 낮에는 잠을 자기를 하니 그 귀신이 하는말 너같은 사람 처음본다 왜이리 멀쩡하게 버티는지 작전을 바꿀란다기에 니맘대로해라 나는 관심없다 하니 바로 애들엄마를 건드리더만요.
그래서 제가 애엄마 손을 잡고 저의 기를 나눠주니 그방법도 안통하는지라 귀신이 정말 미칠라 하드만요.
다시 다른작전을 사용한다며 벼르더니 그곳에서 두달간 싸웠는데 멀쩡하던 큰애가 아프기시작하더만요.
병원에 가도 이상없다한데 집에 오면 산사람이 아니니 고민이 되드만요.

그래서 저녁에 귀신을 만나서 유치하게 왜이러냐 나도 너를 위해 마지막 선택을 안했는데 네가 먼저 그선을 넘는구나 당장 그만둬라 그렇지 않으면 영혼을 소멸시키는 주문을 외워 영원히 환생못하게 하리라 하고 엄포를 놨더니 자기도 죽기를 각오하고 저에게 덤빈다고 맘대로 하라데요. 그래서 주문을 외우려하니 애들엄마가 극단적선택은 안된다며 우리가 여기서 나가자고 하기에 제가 그만 고집을 접고 나가겠다고 하니 자기가 이겼다고 좋아라하며 난리 드만요.

다음날 짐을 정리하기 시작하니 밤중에 다시나타나데요.
왜또 오냐고 물으니 할말이 있어 왔다며 자기의 조건과 부탁을 들어주면 이집에서 같이 살수 있다며 나가지말래요.
그럼 휴전협상하러 온거냐고 물으니 그렇다네요.
그러면 꿈속에 나타나서 대화를합시다 지금은 몹시 피곤하니 이렇게 하지말고 잠좀잡시다.
하여 꿈속에서 그녀를 첫대면 하는데
백발에 산발한 머리로 어느여인이 나타나는데 흰소복을 입었고 얼굴은 계란형으로 윤곽이 뚜렸하고 눈과 코와 귀는 보이는데 입이 없드만요.
팔다리도 끝부분이 안보이고 해서 당신이 보통귀신은 아니구려 하니 그렇습니다. 저는 이터를 천년간 지켜온 터신이라며 500년전까지는 각종 고사상이나 제사상을 받아 보았는데 그후로는 물한 모금도 못얻어먹었다며 배가고프니 배고픔을 채워주면 같이 살수 있고 제가 하는일을 돕겠다더군요.


그러면서 1,200만원상당의 고사를 올려주라데요. 그리하면 1200배로 되돌려준다며 꼬씨기에 다음날 이분야의 문가 이신 지리산자락의 어느 기도 잘하는 사람을 모셔다가 대화를하면서 깍고 깍고 또 깍고 하면서 달래니 120만원에 합의하여 고사를 지내어 주었습니다.
그날밤 또나타나기에 뭐잘못된게 있소 하니 그런거 없다네요.
그러면 꿈에 와서 말하시오 나 피곤스럽소 하여.
꿈속에서 대화를하는데 왠 예쁜18세 처녀가 색동저고리에 전통혼례복을입고 족두리쓰고 연지곤지바르고 나타나서는 서방님 하고 세번부르는소리에 에구머니나 깜짝이야 일어나 처다보니 방끗웃는모습니 사람 잡것드만요.
귀신보고는 눈하나 꿈적안했는데 이쁜색시보고 놀래서 뒤로자빠졌지요.
그 서방님소리에 정신차리고 당신은뉘기여.
하고물으니 좀전까지 실랑이를한 그 터신이래요.

우와 이렇게 이쁜 몸이 왜 지끔껏 추한모습으로 나를 상대 상대한 거냐하니 500년간 굶으니 그리 되었고 오늘 배불리 먹으니 금방 이렇게 젊음과 기력을 되찾았다며 대답하기에 제가 복장이 어째 시집가는 복장인데 누구한테 가는거요? 하고 물으니 서방님이 제낭군입니다.
하는소리에 왠일이야 나는 유부남인데 그리고 나는당신 책임질 능력 없소. 사람 잘못보 았소하니 당신같이 강한 상대는 천년만에 처음이라며 어지간한 산신과 맞상대해도 지지않을 강한 영능력의 소유자라며 옥황의 허락을 받고 내게 시집온다하니 부랴부랴 애엄마를깨워서 사정애기를하니 애엄마왈 뭐 어때요. 현실세계의 부인은 나혼자고 저 아가씨는 영계의 부인인데 조건이 나쁘지는않군요하니 그터신이 좋아라며 애엄마보고 형님께 먼저 인사드린다고 큰절 넙죽하드만요.

그러면서 정식으로 혼례를 마처야 하니 마당으로 가자며 어떨결에 나가보니 반지름12미터의 대형 흰색의 사기그릇에 맑은 물을 가득 채워넣고 반대편에 터신과 옥황 염라대왕등 내놓으라하는 빼찌달은 귀신덜이 다모여있고 좌측에는 영암군수와 공무원들이 있고 우측에는 나라를대표하는 사람들이 있고 내쪽에는 친척들이 자리하며 혼례를치르고 합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혼례중 주례를 옥황이 하는데 저보고 이보게 사위 자네는 앞으로 이사발의 물처럼 온세상의 물을 맑게 정화시키는게 자네의 소임이네 지금이라도 자네의 능력이 탐나서 저승길에 데려가고 싶으나 육신을 터로하여 살적에 반드시 환경살리기에 대한 큰실적을 남겨야 영계에서 실력발휘를한다네 영계의 환경이 더욱 심각하게 오염이 되어 있다네 내조카를 첩으로 줄터이니 꼭 성공하고 천수를누리며 천하를 호령하시게 지금부터 자네에게 특별한 힘을 전수해주겠네 하면서 주례를마쳤고 혼례도 끝났는데 그후로 몸이 피곤하거나 힘들어 하면 터신이 나타나서 합방을 하면 힘이 솟고 그러드만요.

신기한 것은 일상생활에서 위험한 것은 미리 알려주더라고요.
항상 꿈에 나타나서 조심하라며.....
이리해서저는 부인이 둘이랍니다.

## 그런일이 있고난후 지한티는 신기한 재주가 하나 생겼습니다.
예를들어 예쁜 여자 연예인을 함 만나고 싶으면 잠자리에 들기전에 3번만 마음으로 외우면 영락없이 꿈에 원하는 여자 연예인이 나타나고 길거리에서 마주친 아가씨도 마음으로 연상하면 틀림없이 나타나서 데이트를 즐기고 갑니다.
심지어 신체 사이즈나 특징까지도 정확하게 알아맞추는 능력이 생기더군요.
예를들면 가슴의 점이나 거시기의 특이한것까지도 알아맞추었지요.
이건 그당시 친구들 와이프를상대로 실험을 해보 았는데 속살들이 어찌생겼는지 정확히 알아 봤어요.

본문

이전글 떡사먹은 10만원 12.01.06

댓글목록

profile_image

이건기님의 댓글

이건기
작성일
1200을 120으로 깎았다니 대단한 협상력이네요. 1200만원짜리 제사상을 차려줬으면 처녀귀신이 애기귀신이 되어서 나타났을랑가요? 청첩장이 왔으면 결혼식 가보는건데 아쉽네요.
어릴 적에 비만 내리면 아버님이 비옷을 입고 후레쉬 하나에 괭이 하나 메고 산골짜기 논으로 가시더군요. 물꼬를 터주지 않았다가 논둑이 무너지면 뒤처리가 힘드니 매번 가셔야 했지요. 산골짜기 논에 물이 귀하니 비가 안 올 때는 물꼬를 막아야 하고요. 제가 여쭤봤습니다. 깜깜한 밤에 산길을 가면 무섭지 않냐고요. 산길 중간중간에 무덤도 많은데 귀신이 나오면 어쩌냐고요. 그랬더니 아버님이 그러시더군요. "산 사람이 무섭지 죽은 사람은 하나도 안 무섭다"
profile_image

운영자님의 댓글

운영자
작성일
그렇지요~
죽은사람은 절대 산사람 어떻게 할수 없어요
어젯밤 동네 할머니 놀러오셔서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눴는데 옛날엔 도깨비불이 많았다는 얘기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저는 파아란 혼불을 본적도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