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나온것이 무슨 상관이여
- 작성자
- 벌집아씨
- 등록일
- 2012-02-01 10:58:12
- 조회수
- 2,346
지난 27일까지 세금 신고기간이었다
울신랑 이때만되면 며칠전부터 머리를 쥐어뜯는다
그거야 골치아푼일이니 당연한것이겟지만
처음부터 나 몰라라 했더니 때되면 알아서 잘한다
그런데 문제는 세금신고때만되면 꼭 한마디씩 하고 넘어간다
"상고나온 마눌 도대체 어디다 써먹어"
"이런것은 상고 나온 사람이 해야하는건데"
말인즉 맞다
하지만 상고나온것이 무슨 죄도 아니고 심심하면 왜 들었다 놓는지~~
23년동안 애키우고 살림하고 벌만 키웠는데 그것이 머리속에 남아있을리가 없다
주산 1단 자격증까지 따고 학원에서 아이들 지도도 잠시했었던 나
그뿐이랴 억단위 암산으로 줄줄 잘도 했었다
그러면 무엇하냐고
지금은 그것도 써먹어본지 오래되어 간단한것도 암산이 잘 안되는데
예전에야 시장가면 암산으로 계산해야하니 써먹었지만 지금은 마트가봐 아가씨들이 다 두둘여서
계산 뽑아주는데 머리에 주산 튕길시간이 있나
죽도륵 배운것 결국 써먹을때 하나도 없다
그러고보면 지금 우리 아이들도 학교에서 늦은밤까지 죽도록 하는공부 나중에 써먹을때가
얼마나 있으려나~~
본문
다음글 오늘 받으실 분 입니다. 12.02.02
이전글 오늘 받으실 분 입니다. 12.02.01
댓글목록
이건기님의 댓글
유치원만 제대로 졸업하면 사회생활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우리 애들은 너무나 많은 공부를 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무거운 가방을 어깨에 메고 가는 애들이 조금 안쓰럽더군요.
그동안 부가세 신고도 자주 했을테니 도사급이 되었을텐데요.
벌집아씨님의 댓글
우리 막둥이도 방학도없이 추운겨울날에도 가방메고 가는것을 보면 좀 안스럽습니다
차라리 남을 배려하는것 피혜안주고 사는것들을 지도하는것이 사회생활하는데 더 도움이될수도 있을것같단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머리에 잔뜩 지식만 집어넣는다고 다 훌륭한 사람이 되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요즘 학교 폭력이나 참을성없는 이기적인 성격들을 보면 더 그런생각이 드네요
운영자님의 댓글
우리는 가공품인 과세상품과 비과세상품인 1차산품을 같이 판매하므로 복잡합니다
인터넷으로는 아직 못하고 현장에 가면 담당자도 헷갈려요~
유치원은 그렇고 제생각에는 중학교만 나와도 지장은 없다고 봐요
우리 막내 하나쯤은 초등학교만 졸업시키고 한학을 배우게 하거나 기타 소질을 개발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눌의 반대와 사회의 통념상 어림도 없더군요
지금도 우리아이들의 창의성이나 소질이 학교에 들어가 집단생활을 하면서 축소,정형화되어버렸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습니다